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나 Mar 25. 2023

3년 후 내 자산을 예측하는 방법(템플릿 무료제공)

자산시뮬레이션을 하게 된 계기


사회생활이란 걸 시작하게 된 계기도 사업을 하는 과정을 배우고 싶어서였기 때문에 사실 월급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냥 일해서 뭔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재미있어서, 어떻게 스타트업이 성장하는지 지켜보고 기여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일만 미친 듯이 했을 뿐이었고, 연애는 사치라고 생각했고, 하루종일 일만 했고 주말에는 스트레스 풀러 산에 가길 반복했기 때문에 돈을 모으거나 쓰는 데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


어느 날 회사 투자유치를 위해 3개년 손익 시뮬레이션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자산도 회사의 자산처럼 3년 후 시뮬레이션 해보면 재밌겠다!


그래서 바로 실천에 옮겼다. 큰 틀에서 내 20대, 30대, 40대, 50대 자산 목표를 쭉 적어보고, 그걸 어떤 수단을 통해 달성할 건지도 계획해 본다. (이 방법은 진로를 정하는 과정, 가치관을 명확하게 하는 방법과 맞닿아있어서 담에 따로 적어볼 예정!)

월별 자산 시뮬레이션
월별 income과 자산분배


자산을 관리할 방법과 시기와 규모를 정하면 반은 성공한 거다. 내 자산계획도 없이 무조건 재테크를 하겠다/돈을 많이 벌겠다 하는 건 건축설계도 없이 집을 짓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장기 자산계획이 잘 세워지지 않는다면 3년 돈 모으고 쓸 계획만이라도 정리해야 대책 없이 돈을 쓰거나 굴리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돈을 쓰는 것도, 모으는 것도, 투자하는 것도 모두 좋고 언젠가 다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중요한 건 이거다.




자산 시뮬레이션을 하는 이유

1. 내 상황에 맞게 '언제'가 돈을 모으는 시기이고

2. '언제'가 돈을 크게 써야 하는 시기이며 어디에 써야 할지

3. '언제' 시장의 흐름에 따라 '무엇에' 투자를 할 것인지를 그려보기 위해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일단 기본적으로 1번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려보았다. 

확실히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지금 내 자산 상황, 소비습관을 알 수 있었고,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구나... 하는 것도 느끼게 되고(경조비, 선물, 문화비, 술값, 기부 등등...) 또 내가 어떤 항목에 돈을 많이 쓰는구나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2번과 3번을 결혼, 출산, 돈 버는 수단, 투자시장의 흐름 등을 상상하면서 추가해 나가는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나가고 있다. 아직 결혼과 출산, 부동산 투자시기와 같은 명확한 타이밍은 미지수지만 대략적으로 이때정도면 이걸 하겠고, 이때 들어가는 돈이 어느 정도 될 것이니 언제까지 얼마를 모아놔야겠다. 그러면 소비를 이 정도로 줄이고 부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야 되겠네...? 퇴사는 언제 하지?라는 식으로 계획이 점점 구체적이게 되고, 내 인생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는 계기가 되어 좋다.




자산시뮬레이션 대원칙 3가지


가장 기초적으로는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눠보는 거다. 월세, 핸드폰요금비, 부모님 용돈 같이 매월 정기적으로 나가는 돈과, 식비, 이사비용, 여행비, 문화비 등과 같이 내 상황과 노력에 따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고정적이지 않은 지출은 변동비라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고정비 예시>

1. 핸드폰요금

2. 헬스비

3. 월세

4. 부모님 용돈


<변동비 예시>

1. 식비, 커피

2. 술, 유흥비

3. 교육비

4. 경조사비

5. 의류비

6. 문화비

7. 여행비 등




내가 쓰는 돈을 건건이 관리하는 건 애플리케이션에서 하고, 시뮬레이션은 크고 장기적인 계획을 그려보고 실제와 비교해 보는, 나무보단 숲을 보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내 소비습관은 사실 토스나 뱅샐같은 앱의 1달치 거래내역을 쭉 보면 대부분 알 수 있다. 식비가 한 달 지출비 중 몇 % 정도를 차지하는지, 내가 노는 데에 얼마 정도를 몇 % 규모로 매달 쓰고 있는지를 모른다면 저 앱들을 써보기를 추천한다.




돈의 벌고 쓰는 내역을 관리하는 현금흐름표가 아닌 스냅샷을 찍어서 비교해 보는 재무상태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매달 1일이면 1일, 20일이면 20일 하루를 딱 정해서, 그날 내 통장잔고 스냅샷을 떠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돈의 흐름에 영향받지 않고 특정 시점 자산규모를 파악할 수 있고, 그래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나중에 몇 년 후에 2023년 3월 1일 시점 내 자산 규모를 파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산시뮬레이션 템플릿 무료제공!


그냥 궁금해서 받아보고 열어보거나 써보지 않으면 제공하는 의미가 없고, 원하지도 않기 때문에 진짜 원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데 방법을 모르는 분들에게만 제공하고 싶다. 템플릿은 최대한 간단하고 쉽지만 필요한 건 또 있는 군더더기 없는 템플릿으로 만들었다. 위에 내가 직접 쓰는 템플릿을 사진으로 올려놨는데 그걸 참고하면 된다. 템플릿은 3개 시트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1. 가이드 - 글자 색깔구분, 시트별 의미, 작성 시점과 작성 방법

2. 2023년 월별 자산의 스냅샷을 관리하는 시트

3. 3년 동안 월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시트


<템플릿을 받는 방법>

아래 댓글에 템플릿을 받을 이메일주소+받고자 하는 이유 또는 다짐을 간단하게 적어주시면 됩니다.

매주 주말에 일괄적으로 보내드립니다!

*템플릿이 단순히 궁금하신 분들은 신청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템플릿을 받으실 경우, 추후 템플릿 업데이트사항이나, 관련된 중요한 공지가 있을 때 이메일 수신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거의 없을것이에요...일년에 1,2번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데이터에서는 '정답'을 찾을 수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