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목) - 인바디 체크
다시 상욱이가 바빠졌다.
2차 보디빌딩 대회 이제 약 80여 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욱이의 도전 날이 가까워 짐에 덩달아 가족 모두 바빠진다.
작년에 보디빌딩 대회를 나가고 나서부터 상욱이는
자존감도 많이 생기고, 자기주장도 더 강해졌다.
그런데 최근에 대회 일정이 정해지고 본격적으로 웨이트에 들어가면서
자기주장에 신경질과 고집이 추가되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유산소 운동을 두어 시간하고
집에 오면 바로 홈트를 한 시간 한다.
일주일에 세 번 헬스장에서 레슨을 받고
또 함께하기 동료들과 일주일에 두 번 같이 운동한다.
헬스장 안 가는 날이면 하루에 홈트는 두 번씩 한다.
그리고 한 달에 두 번 서울에서 랩 레슨을 받는다.
그러고 나면 가이드 음원으로 매일 두 시간 정도 랩 연습을 한다.
한 달에 두 번 서울 가서 배우는 랩.
그날은 하루가 통째로 사라진다.
그리고 그날을 위한 랩 연습을 하루 한 시간씩 한다.
매일 여유 있게 보던 유튜브도 볼 시간이 별로 없어 좋아하는 외식도 망설인다.
이제 얼굴도 갸름해지기 시작한다.
올해 대회 일정이 7월로 잡히고 상욱이와 함께하는 도전 팀이 만들어지면서
상욱이의 부담감은 더 커졌다.
몸은 힘들고, 할 일은 많고… 그래서 신경질도 많아진 것 같다.
그래도 매일 할 일은 다 한다. 매일 할 일이 끝나면 그때 표정이 밝아진다.
‘이제 끝’ 미션 클리어를 외친다.
그러니 그 정도는 받아줘야지.
“7월 대회 끝나면 마음껏 먹을 거야. 파트너들이랑 치맥도 하고.
친구들이랑 형들이랑 중국집도 가고.”
그래 그것도 당연히 해줄게.
오늘 파트너들과 인바디 체크를 했다.
힘든 과정에도 서로 장난치고 놀리며 웃는 모습이 좋다.
5:00
기상, 유산소 운동
10:00~11:00
누나와 랩 연습
12:20 헬스장으로 - 4월 중간 점검(함께 인바디체크)
2:10 레슨
3:10~4:00 러닝머신
7:00 (저녁 식사 후) 모순의 주인공들(콜레트) 읽기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