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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영 Apr 09. 2022

두 번째 인터뷰, '끗질'


기억하고 싶었다. 이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서..


기차 창 밖으로 보이는 간판들을 읽고 외웠다. 기차가 빠르게 움직일수록 기억들은 덮어지고 지워졌다.     


오늘은 나의 두 번째 ‘인터뷰 날’이다. 사전 인터뷰를 ‘줌’으로 이미 마친 상황이라 부담감은 덜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하다.

어떻게 하면 나의 이야기가 ‘사연팔이’가 아닌, 희망과 극복의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을까?를

오랜 시간 생각했다. 그리고 뱉은 말을 또다시 중얼거려보았다.     


생각하는 동안 사소한 일상의 것들이 간섭을 건다. ‘아이는 밥을 먹었을까?’, ‘베란다 창문은 닫고 나온 게 맞지?’ 숭고한 생각들은 어느 틈새 저 멀리로 사라지고 지루한 일상의 것들만이 온통 머릿속에 맴돈다.     

생각들이 떠오르고, 사라지고, 주어 담는 사이 어느새 ‘서울역’에 도착을 했다.


오늘은 ‘지옥철’을 외면하고 ‘택시’를 잡았다. 복잡한 머릿속에 지하철 노선도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다.     

도착 장소에 미리 도착하니, 두근대는 심장소리가 내 귀까지 들렸다. '누군가 들으면 어쩌지?' 하며 돌아보다 만난 ‘끗질’ 멤버님들.... 화사한 꽃다발을 건네 주심과 동시에, 긴장도 내려앉았다.


나는 늘 이쁘게 보이고 싶은 사람이다. 그래서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외모에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인터뷰만 시작되면 그..... '이쁨'을 잊어버리니... 어쩜 좋은가??

(그래서 인터뷰 영상도, 사진도 늘 맘에 안 들지만 집중해서 인터뷰한 나의 이야기는 늘 만족이다.)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언니에게도 언니가 필요하니까, 끗질에 놀러 갔다 온 김보영입니다.”          


[끗질] [오전 8:37] https://eminent-swordtail-ad0.notion.site/1825 fdd454 cf44369073 dfe558 c2 b 5 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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