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이면서 추구하는 바: 투명 깨끗 간결함
대학 다닐 때 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워낙 투명 깨끗한 이미지를 좋아하고 추구한지가 오래됐는데 혼자만의 생각이니 남들은 모를 줄 알았다. 근데 내가 생각하고 있는게 은연중에 태도와 말투, 외적모습에 나타나서 다른사람도 느낀다는 걸 깨달은 적이 있다. 몇개월정도 알고 친해진 사람이 나한테 ‘되게 투명하고 다른 애들이랑 다르다’ 라고 말하는것이다. 그래서 오 뭐야 신기하다! 어떻게 달라? 물어보니, 화장도 잘 안해서 (당시 썬크림만 바르고 눈썹, 립만 했어요) 나의 본얼굴(?) 이 잘 드러나는데 그게 자연스럽고, 옷도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입고, 말과 행동도 자연스럽단다. 당시 화려하게 꾸미는 여자 아이들이 많았어서 유독 그 차이가 느껴질 수 있겠다 싶었다.
이 때 깨달았다. 나의 생각은 내 머릿속에만 있는게 아니라 결국 나의 사소한 행동 하나 디테일 하나에서 드러난다는 것을.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이걸 느끼게 된다는 것을.
참 신기하고 중요한 에피소드로 남아있는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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