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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a 미아 May 14. 2022

실패의 쓴맛

#미아로그 #일상 #주니어 마케터 생존기

 프로젝트,  실패. 꽤나 씁쓸하다. 아무도 하라고 하지 않았던 프로모션을 내가 이끌어서 진행했다.  3주간의 항해에는 프로모션 구성, 굳즈제작, 영상 촬영, 상세페이지 기획 등의 업무가 있었다. 릴리즈 직전까지도 너무너무 바빴는데 결과는 미적지근하다. 속상함이 나를 타고 흘러나와  주변 공기 중에도 머문다.  


 실패했을까 돌이켜 보는  너무 괴롭다. 생각하는 것뿐인데도 발개 벗겨지는 기분 같기도 하다. 그래도 계속 들여다본다.  실패를 제대로 마주하려 한다. 


실패한 이유

- 브랜드 본질, 방향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크닉이라는 컨셉은 유저에게 생뚱맞았을 수 있다.

- 우리 부랜드의 피크닉 구성을 사야만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다

- 상세페이지의 기획이 유저 입장에서 편한? 눈에 쏙 들어오지 않았다

- 여러 업무로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

- 큰 그림을 보면서 나에게 피드백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잘한 점 

-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려 했던 것

- 프로젝트의 처음과 끝에 직접 참여한 것

- 기존보다 다양한 소스(사진, 영상, 스토리) 사용한  

앞으로 신경 써야   

- ‘우리 브랜드가 이걸 왜 해야 하는데?’에 대한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하고, 모두가 수긍할 명확한 명분을 설정해야 한다.

- 내적 외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견고히 해나간다

- 프로젝트 하나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을 케파를 만든다

- 주변인에게 도움을 먼저 많이 청한다.



다음 주에는 죽어가는 프로모션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해야겠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닐..껄..

아무튼 속상하다!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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