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배우기
오늘은 대망의 첫 번째 그림책 수업 날이었다.
도시 사진 20장, 자연 사진 20장을 찾아오라고 하셨는데 도시 그림을 먼저 그렸다. 시선이나 구도는 마음대로 하되 통일성 있게! 사진 5장을 참고해 자연스럽게 합치라고 하셨다. 도시는 잘 그려본 적이 없고 구도는 더더욱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일단 손 가는 대로 그리기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가까울수록 디테일을 살리고 멀수록 가볍게 그려야 한다. 선생님이 피드백해주실 때마다 업그레이드되는 그림! 시간 안에 완성했고 칭찬도 받았다!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스케치하면 구도 연습에 아주 좋다고 하셨다.
다만 그림책인만큼 글자 넣을 공간을 고려해야 한다. 책이기 때문에 가운데가 접혀 그림이 안 보일 수 있는 것도 고려하기!!!
다음 그림은 자연인데 캐릭터 세 명을 넣고 글자 넣을 공간을 네모로 표시하는 그림을 그렸다.
선생님이 캐릭터가 왜 이렇게 크냐고 하셨다ㅋㅋ
원경과 근경을 살리려다 보니.. 큰 잎을 그릴건데 그 위에 캐릭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캐릭터가 왕창 커졌다. 심지어 토끼도 왕 커. 마지막 캐릭터는 다람쥐로 할까 하다가 뱀으로 했다. 이 그림은 선생님이 보여주신 그림책 ‘Bear Came Along'을 참고했는데 그림이 너무 다채롭고 예뻤다! 자연물을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그리시다니!
배경에 강가를 표현하려다 토끼가 그럼 어디에 서있는걸까 라는 생각에 조금 망설였다. 그래도 강가가 어울릴 것 같아서 일단 그렸다. 선생님이 다채롭게 잘 채웠고 책 아랫부분이 잘릴 수 있어서 캐릭터를 위로 올려 그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자연과 캐릭터 그리기 재밌어!!
무엇보다 슥슥 잘 그린다는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예쁜 그림책들을 보니 나도 더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