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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영 Jan 16. 2022

08ㆍ도쿄 올림픽의 눈물 Simone Biles

Athlete of The Year 2021, TIME

2020년 도쿄, 코로나로 1년 미뤄져 개최된 올림픽!
체조 5개 분야에서 메달이 유력시되던 한 소녀가 난데없이 출전을 포기한다. " I can't do it...". 그리곤
관중석에 앉아서 자국의 선수를 응원한다. 갑작스런 행동에 많은 비난이 따랐지만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이 그녀의 용기를 지지하고 나섰다. TIME은 그녀를 Athlete of The Year 2021로 선정하였다.

       < TIME Review Dated on 3 Jan,2022 >

" Mom, I can't do it. I can't do it "


7월 27일, 아침 9시, 도쿄 올림픽


1997년생 올해 24세의 미국의 유망 체조선수 Simone Biles는 올림픽에서 체조 연습 중 공중으로 몸을 솟구친 후 갑자기 눈빛이 갈피를 잃고, 아래쪽으로 단단히 고정되어야 할 시선이 양갈래로 흩어짐을 느꼈다. 공중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잃어버린 것이다 ( unsure of whereabouts in midair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소위 "the twisties-체조선수가 공중에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알려진

 "Mental hiccups"을 겪은 것이다.


독일계 어머니, 필리핀계 아버지 사이에서1997년 태어난  Simone Biles,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Mental Health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GOAT ( Greatest of All Time, 위대한 선수 ) 로서, Biles의 일상은 모든 것들이 통제 속에 있다 (all about control ). 훈련뿐만 아니라, 먹는 것, 자는 것 등 그 어떤 것도 요행에 맡겨둘 수는 없는 것이다 ( little is left to chance ). 숨 막힐듯한 고난도 기술 ( breathtaking combination of daring fliping and twists, gravity-defying skills)을 구사하는 그녀에게는 순간의 방심이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도 있는 것이다 ( difference between life and death ). 올림픽을 위해서 지난 5년간 모든 것들을 쏟아부었던 그녀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할 준비도 되어 있었고(supposed to be the triumphant capstone on a historic career), 5개 분야에서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인 것처럼 보였다(five gold medals for Biles seemed preordained). 그런 그녀가 난데없이 warm-up suit를 벗어던지고,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고 이젠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선언해 버린 것이다. 마음과 몸이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Her body and mind weren't in sync).


정신적 건강(mental health)에 대한 경각심


지지자들은 올림픽에서 중도 포기한 Biles의 결정을 찬성했지만 비평가들은 그녀의 포기에 포화를 퍼부었다

(While supporters lauded Biles, critics lambasted her for "quitting). 하지만, 그녀는 오랫동안 쉬쉬해왔던 선수들이 함께 안고 있던 고민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였고, 그녀의 결정을 경외시 했던 비관론자들을 무시해버렸다 (She fought the stigma that has long silenced athletes, and shrugged off the naysayers who belittled her decision). 선수들은 말한다. 자신들도 인간이라고. 인간이 되고 싶다고 (We are more than the sport, that we are human beings who also can have days that are hard. It really humanized us). Biles은 정신건강에 대한 때늦은 이야기들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왔다 (to inspire a long overdue global conversation on mental health).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That's enough. I'm enough.


팬데믹 이후, 젊은 선수들은 자살에 대한 충동이  50%나 높아지고, 자신의 삶이 아닌 외부의 시선을 위한 삶에 지쳐간다고 얘기한다. Biles은, 자신을 소중히 하고 외부의 기대에 굴복하는 것을 거부한다 (Making clear the importance of prioritizing oneself and refusing to succumb to external expectations). 그녀의 용기 있는 한걸음은 오랫동안 침묵해왔던 목소리를 충분히 대변한다.


미국의 수영스타, Michael Phelps는 post-Olympic depression에 대해서 솔직하게 언급했다. 또한, 테니스 스타, Naomi Osaka도 프랑스오픈대회 참가를 포기하면서 그녀의 행복을 우선시했다 (prioritize her well-being).

정신건강 (mental health)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고 있다.


9.15일, 미상원 청문회에서 Larry Nassar의 성추문사건에 대해 증언

수백 명에 달하는 여성 선수들을 상대로 수십 년간 성추문을 벌여온 팀 닥터 Larry Nassar 사건에 대해서 Biles은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고 미 상원 청문회에서도 증언했다. 뿌리 깊은 성추문 사건은 개인의 일탈일 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을 멈추지 못한 FBI, USAG(USA Gymnastics), USOPC(U.S.Olympic and Paralympic Committee)등 국가의 책임이라고 몰아붙였다. Colin Kaepernick은 그녀의 "우아함, 웅변과 용기(grace, eloquence and courage)"를 칭찬한다고 얘기한다. NBA 농구 게임 중 mental struggle를  겪었던 All-star 'Kevin Love'는 "희생은 댓가보다 몇 배의 보상을 돌려준다(Sacrifice gives back way more than it costs)"라고 말했다. 때때로 한 사람이 전체 시스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one person to change the trajectory of a whole system)고 믿는다. Biles가 그 선두(forefront)에 선 것이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The Olympics did not go the way she expected....


올림픽의 영광과 흥분은 사라졌지만 도쿄에 대한 그녀의 감정은 교차한다. 올림픽은 그녀가 원했고 기대했던 대로 되지 못했지만 그녀는 후회하지 않는다. 만약, 그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녀의 결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에 그랬다면이라는 가정 속에 허우적대지 않을 것이다

(She's not wallowing in what-ifs).


신체건강(physical health)만큼 정신의 건강(mental health)도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신체의 상처는 측정과 치료가 가능하지만,  정신의 상처는 가늠할 수도 쉽사리 치료하기도 어렵다. 또, 대부분의 경우 가볍게 여겨지거나 무시된다. 더구나, 지금같이 정신이 황폐화되어 가는 시대에 누구나 정신적인 상처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5년간의 피땀 속에 출전한 올림픽, 그 영광과 환희를 두 손에 쥘 수 있는 기회 앞에서 Simone Biles는 용기 있게 속내를 보여주었다. 그녀의 작지만 웅대한 출발이 앞으로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비록, 금메달은 날아갔지만 그녀 자신의 정체성은 영원히 살아있다.


She deserved to be a real gold-meda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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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B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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