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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워플레이스 Nov 29. 2022

꿈과 희망이 넘치는 사람들

코스튬 플레이어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고 세일러문, 배트맨 같은 캐릭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적이 있을 것이다.


엄마를 따라 간 미용실에서 만화 주인공같이 컬러풀 한 머리 스타일을 요청했다가 똑단발로 자른 후 엉엉 울며 집에 오거나, 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휘황찬란한 장난감 무기를 사달라고 바닥에서 굴러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지 않은가? 그게 아니라면 친구들과 만화 속 주인공 역할극을 하며 놀아 본 경험은?


그런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당신의 DNA 속에는 ‘코스프레 유전자’가 아주 조금이나마 있을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보물을 찾아가는 해적왕, 도술을 부리며 동물을 타고 다니는 닌자까지.


고난과 역경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문제를 헤쳐나가는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잊어버리고 어른이 된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마음 그대로 자라 꿈을 실현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코스튬 플레이어.


줄여서 ‘코스어’라고 부르며 게임부터 애니메이션, 영화, 소설 속 주인공까지 다양한 장르의 캐릭터 분장(코스프레)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코스프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배경


코스프레의 다양한 매력 중 한 가지를 뽑아 본다면 그건 바로 비현실적인 직업의 인물이 되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에르노’라는 닉네임으로 코스어 활동을 하는 김지은님은 최근 스파이 캐릭터 코스프레 촬영을 진행했다.

“올해 흥행한 <스파이 패밀리>라는 애니메이션에서 실비아 샤우드라는 여성 캐릭터를 코스프레 했어요. 스파이 조직의 상사이기 때문에 무게감 있고, 어두운 배경을 찾아 예약했습니다. 보통 코스프레 촬영은 야외에서 촬영하거나, 하얀 배경의 호리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한 후 배경을 따로 합성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스파이’와 어울리는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워플레이스에 장소 컨셉별로 카테고라이징이 잘 되어있어서 마음에 드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스파이처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컨셉을 코스프레 할 때에는 의상, 헤어 메이크업보다도 중요한 것은 촬영 배경이다. 지은님이 고른 스튜디오 찬란(장소번호 33168)의 경우, 엔틱 느낌의 가구와 함께 지도, 흐트러진 서류철 등 스파이와 탐정을 연상 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서 이번 코스프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지은님은 일반인이 쉽게 대여할 수 없는 사무실이나 폐공장 등 특이한 장소는 물론, 카페나 가정집처럼 현실감 넘치는 생활 속 공간을 코스프레 컨셉에 맞게 대여할 수 있다 것을 아워플레이스의 장점으로 꼽았다.



원하는 배경을 2분 만에 찾는 방법


닉네임 ‘리하’로 활동하는 한나님은 코스프레 경력 18년 차 베테랑이다. 주로 게임 코스프레를 하는 한나님은 의상도, 소품도 뚝딱 뚝딱 만들어내는 금손 코스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더니, 이는 코스프레에도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덕질하는 게임 캐릭터의 코스튬쯤이야 뚝딱 만들어내는 한나님은 디즈니 만화 영화를 보고 커튼을 뜯어 드레스를 만들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직접 만든 소품을 소개하는 한나님. 무기는 휴대하기 쉽도록 3단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코스프레 촬영을 해요. 이번에는 제가 즐겨 하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룰루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룰루의 마법 지팡이는 ‘포맥스’라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만들었어요.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을 그리고, 재단기로 잘라서 조각을 붙이는 거에요. 게임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서 가운데 LED 조명을 넣어서 불을 켜고 끌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의상, 소품 제작부터 간단한 전기회로 구성까지. 코스프레를 하다 보니 만능 기술자가 되어버린 한나님에게도 아직까지 어려운 것이 있다면 바로 컨셉에 맞는 촬영 장소를 찾는 것이다.



“요즘에는 정말 다양한 스튜디오가 많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그 많은 스튜디오 중에서 제가 원하는 컨셉의 스튜디오를 찾는 건 쉽지 않다는 거에요. 그럴 때 아워플레이스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에서 2시간 동안 검색해야 할 일을 아워플레이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컨셉의 장소를 2분 만에 찾을 수 있어요!”



다양한 코스프레를 위해 장소를 찾는 사람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외에도 조금은 낯설지만 특별한 코스프레 장르가 있다.

대구에서 밀리터리 코스프레 팀원으로 활동 중인 백창렬님은 주로 용병 컨셉의 특수부대 임무 상황을 가정하여 코스프레 촬영을 한다. 인질 구출, 대테러 작전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방탄복부터 헬멧, 총기류 등 각종 장비를 갖추고 팀원들과 하루 8시간씩 훈련했지만 촬영 장소가 협소하거나 장소 대여 조율이 어려워 10번 중 두세 번만 촬영이 가능했다. 열심히 노력한 팀원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어 아쉬웠던 차에 아워플레이스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작년까지 군 간부로 활동하다가 올해 전역하여 대구 밀리터리 코스프레 팀 SPAC(special professional assist corporation) 소속의 팀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친구들과 FPS 게임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밀리터리 코스프레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밀리터리 코스프레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코스프레에 비하면 활동 인원이 매우 적지만 밀리터리 페스티벌에 섭외 받아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촬영은 특정 장소의 패키지 확보 지령을 받아 건물을 침투하고 수색하는 스토리로 연출하였습니다. 아워플레이스에서 저희 팀이 활동하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장소를 찾아보니 각 층의 장애물과 계단 그리고 옥상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장소를 한 번에 찾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상상을 실현시키는 공간이 모여있는 곳


일반인 뿐만 아니라 전문 코스프레 팀도 퀄리티 높은 코스프레 촬영을 위해 아워플레이스를 애용한다. 상업 코스프레 전문 팀인 Team CSL은 모바일 게임 음양사의 캐릭터 중 하나인 ‘요도히메’를 코스프레 촬영을 위해 일본풍 배경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촬영 모델 이신비님은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가정집 등 예쁜 촬영지를 한눈에 찾기 쉽다’며, 실제로 게임 광고를 진행할 때 아워플레이스에서 딱 원하던 느낌의 가정집을 찾아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아워플레이스를 추천했다.


이번 매거진에서 멋진 사진들을 보면서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꿈이 떠오른 사람이 있다면, 손! 그 작은 꿈만 있다면 우리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코스어도, 그런 코스프레 모델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내는 사진사도 될 수 있다.

코스프레에 문외한이라 두렵다면 전문가의 손길로 꾸며진 컨셉 스튜디오의 도움을 받아보자. 처음이라 어색한 포즈도, 부족한 사진 기술도 잘 꾸며진 배경이 가려주고 그럴듯하게 퀄리티 업 시켜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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