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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DA Jun 12. 2024

그립고 그리운 첫째

왜 나는 천국을 즐기지 못하는가

둘째아이를 낳고 조리원에 있는 시간.


첫째때와는 다르게 자꾸만 외부로만 향하는 시선. 내 아이가 아니라,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목적으로 온 사람들을 더 많이 바라보게 된다.


이상하리만치 외롭고 외로워진 가슴을 그들에게서 위로받고 싶음인듯 하다.



내 전부와 함께 있었던 2년 전에 비해, 내 전부를 집에 두고 온 지금이 너무도 지난하게 느껴진다. 뱃속에 있을때는 그리도 보고싶던 둘째였는데.. 집에 있는 첫째 생각에 집중력이 흐려진다.


책을 읽어야겠다. 자꾸 시간이 가는것만 보지말고 책을 읽고 글을 쓰자. 집으로 가면 이 시간들이 얼마나 귀해질지 경험으로 안다. 나를 내려놓고 아이들에게 대답할 준비를 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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