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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지완 Dec 05. 2020

우리 모두 망치를 들고 있다.

그러나 쓰임이 다르다


사람은 결국 나아가기를 욕망하는 존재다. 다만,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겁내는 사람이 많을 뿐이다. 물론 자기 발전은 '내가 아니던 부분까지 나를 확장시키는 일'이다 보니 모호한 면이 많고 불확실하다. 간단한 예로, 눈 감고 집 안을 돌아다니면 어딘가에 부딪힐까 봐 겁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더듬거리며 움직여야만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먹을 수 있고 침대로 가서 쉴 수도 있다. 맹점은 '두려움을 느끼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두려움을 다스릴 것인가'이다.

 

오늘도 24시간이 주어졌다. 시간은 망치다. 이를 사용하여 자신을 부술지 더욱 견고하게 다듬을 지는 각자의 손아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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