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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Oct 23. 2024

한동훈 대표가 사는 길

살며 생각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을 독대가 아닌 면담 형식으로 격하시키고, 결과마저 생산적이지 않아 '빈손' 후폭풍이 거센 것 같다. 그래서인지 호사가들은 이런저런 입방아 찧기에 바쁘다.


특히 대통령실에서 내보낸 검사와 피의자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듯한 면담 관련 사진 1장은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왜, 이런 민망한 모습을 연출해야 하는 건지 많이 안타깝다.


김대남, 명태균 같은 사람들로 인해 하루가 멀다 하고 샘물처럼 솟아나고 있는 소문이 난무하다 보니 이제는 어떤 것이 진실인지 조차 헷갈리게 다.

 

특히 명태균 씨의 소위 '살라미 폭로'에 속수무책인 대통령실과 엇나가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 명 씨 폭로만 확대 재생산시키는 것 같은 여권 인사들의 발언 대하는 국민은 "이게 나라인가"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일까?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는 '경각지세'에 놓여 다. 그리고 그 중심에 '옥상옥' 비판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건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황이 돼버린 것 같다.


해결책은 윤 대통령의 강한 결단 외에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윤 대통령은 핑계로 회피하려 하지 말고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손절해야  정도로 대한민국이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죽음이 예고된 전쟁터에 나가면서 처자식을 자신의 손으로 처단해야만 했던 계백 장군의 고통을 우리가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싶다. 그것에 비교한다면 김 여사에 대한 '읍참마속''조족지혈' 아닐까 싶다.


지금 한동훈 대표한테 "생즉사, 사즉생"이 절대 필요한 시점 아닌가 싶다. 따라서 한 대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여권 재정립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자칫하면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내공 없이 갑자기 정권을 잡게 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국민한테 특별 교육 시킨 정권으로 인식될지 모른다는 불편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해서, "검사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 각인돼 가는 국민 마음을 변화시킬 묘약을 찾아야 한다. 그것만이 "한동훈 대표가 사는 길이다" 생각되기 때문이다.


비록 많이 힘들고 고단한 가시밭 길이겠지만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한다는 각오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뚝심 있게 뚜벅뚜벅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


이제 국민은 한동훈 대표의 차별화 전략이 과연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매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다. 한 대표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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