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최악의 불경기다” 이 문구, 얼마나 자주 들어보셨나요? 뉴스에서부터 길거리, 지하철에서 스치는 대화 속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때가 좋았지"라는 말이 왕왕 나오지만, "지금은 호황이다"라는 말은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힘들게 돌아간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고 자라며, 어느새 세상을 그런 곳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 말들이 우리 안에 깊이 뿌리내렸죠. 자연스럽게 “세상은 각박하고 힘든 곳이야”라는 생각이 자리 잡았을 겁니다. 성공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며, 그들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편견도 더불어 생겨났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뉴스에서 말하는 것처럼 끝나지 않는 경제 불황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성장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까요? 같은 세상을 살고 있는데,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환경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와 그 세상 속의 나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시기를 살지만, 현실을 해석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각자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형성해 나가죠. 그렇기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먼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재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그 인식은 우리가 속한 세상을 재구성합니다. 이 간단한 사실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결국 세상은 우리의 인식 그 자체이며, 그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힘입니다.
제가 처음 영어를 배울 때가 떠오릅니다. 영어 발음도 서툴렀고, 새로운 단어를 외울 때마다 입안에서 굴리는 느낌이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단어를 하나하나 배워가며, 단순히 언어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제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평소에 한국어로 생각하던 것들이 영어로 표현될 때는 또 다른 시각으로 다가오는 경험이었죠. 그 순간, 언어가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변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쓸 때 성격이 달라진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언어가 우리의 사고방식과 감정 표현에 깊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이러한 현상은 ‘언어 상대성 가설(Sapir-Whorf 가설)’로도 설명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사고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입니다.
한국어는 존댓말과 반말이 명확하게 구분되며, 나이나 지위에 따라 대화 방식이 달라집니다. 반면, 영어는 좀 더 평등한 구조로 대화를 할 수 있어 대화할 때 좀 더 자유롭고 캐주얼하게 느낄 수 있죠. 이런 언어적 차이가 우리의 감정 표현 방식과 사고의 틀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성격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통해 우리는 그 언어에 맞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면서 스스로를 조금 더 개방적이고 모험적인 사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언어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체성의 확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한 소통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사고, 감정, 그리고 성격까지도 새롭게 빚어내는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어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내면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면 언어란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말들, 그리고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입니다. 다음은 내면 언어를 인식하고,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세스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나를 제한하는 신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 신념들은 오랫동안 나의 사고방식에 자리 잡고 있어서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져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결정을 잘 못 내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그 신념은 나의 행동과 사고를 지배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이 신념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를 증명할 증거들을 찾아내며, 그 결과 이 믿음은 더욱 강화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이 신념을 그대로 두고 싶을지, 아니면 바꿀지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과 무의식적으로 끌려가는 것의 차이입니다. 의식적으로 유지할 신념을 선택하는 것은 내가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기존 신념을 바꾸기로 결심했다면, 세 번째 단계는 나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 문장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기존 신념을 갑자기 극적으로 바꾸는 것은 오히려 저항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중립적인 문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결정을 못 내려"라는 말을 즉시 "나는 결정을 기가 막히게 잘 내려"로 바꾸는 대신,
"나는 시간을 들이면 결정을 내릴 수 있어"
“나는 사실 어떤 영역에서는 결정 내리기가 가능해”
“나는 결정 내리기를 연습할 수 있어” 와 같은 중립적이면서 나에게 수긍이 가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신념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 신념이 나의 경험과 조금씩 맞물려야 합니다. 마치 처음 듣는 음악이 낯설다가,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지고 삶의 배경음악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네 번째 단계는 새로운 신념을 강화하기 위해 스스로 그 증거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작은 결정들을 내리는 과정을 통해 그 신념이 실제로 내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경험하고, 그 증거들을 모아갑니다.
"오늘 나는 시간이 걸렸지만 직원이랑 불편한 대화를 하기로 결정했어"
"오늘 나는 점심에 돈가스를 먹기로 결정했구나"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결국 어떤 프로젝트를 먼저 할지 결정했어."
이처럼 크고 작은 증거를 마구 수집합니다. 수집된 증거들은 새로운 문장이 나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새로운 정체성이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무의식적인 저항이 있다면 그 이유를 깊이 탐구합니다.
이것이 제가 내면 언어를 탐구하고, 무의식을 코칭 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무심코 자신에게 던진 말들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구축한 한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말들이 쌓여 우리의 무의식을 형성하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제한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 패턴을 인식하고 새로운 언어를 심어주면, 무의식 속에서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코칭에서 내면 언어를 깊이 탐구하고, 새로운 패턴을 창조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아무리 많은 방법론이나 이론을 알고 있어도, 무의식에서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단순한 단어들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삶 전체에 스며드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언어는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된 인식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합니다.
"언어는 인식의 지도를 그리는 도구다."
– 루드윅 비트겐슈타인
고기능불안 스몰비지니스 리더들의 걱정을 해결로 바꾸도록 돕습니다.
→ 뇌의 작동원리를 바탕으로 성장을 더디게 하는 [무의식 패턴 파악]
→ 새로운 시각 제시 [리프레이밍]
→ 결핍이 아닌 확장의 뿌리에서 [실행 및 변화]
성장과 열정의 아이콘의 남모를 불안, 제가 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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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성은 생각이 아닌 관여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