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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Apr 10. 2024

위하수원인, 불규칙한 식사 습관부터 시작됩니다.



만성적으로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을 살펴보면, 유난히 위장이 축 늘어져 정상 위치보다 밑에 있는 '위하수' 환자분들이 계십니다. 위하수는 임상적으로 위장이 선천적으로, 체질적으로 약해서 자주 체하고 항상 소식하게 되는 분들이 만성 위장장애로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점막에 특별한 이상이 없거나 경도의 염증만 있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명치가 답답하고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간다면 위하수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하지요. 오늘은 경희류한의원과 위하수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접근하여 치료를 해야될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장의 위치가 내려가 있어요.




위하수는 위장의 정상 위치에 비해 하단에 위치해 있는 상태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복 시 기립자세에서 위장은 'J'자 형태를 하고 있지만, 분문부가 7번째 늑연골의 중심선에서 좌측으로 위치하고, 유문동은 첫 번째 요추의 하연 정도에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위하수의 경우에는 유문부가 2번째 또는 3번째 요추까지 내려오면서 가장 아랫 부분이 배꼽 아래 정도까지 내려와 위치해있습니다.

위장의 위치가 내려가 있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의 원인을 짚고 목표를 잡아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위장의 운동 장애, 두 번째는 위장의 배출 지연입니다.

우리 위장은 대표적으로 대부분의 시간이 비어있는 상태로 유지되는 장기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들어가면 위장은 소화나 흡수 과정을 통해 수축, 이완 운동을 점막 상 다양한 분비 및 화학 작용을 하게 됩니다. 식후 30분 내로 이러한 소화 및 흡수 과정이 마무리 된 부속물이 소장 및 대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위장의 운동 장애로 인해 상대적으로 이보다 오랜 시간 머물면 맺혀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명치가 답답하며 위장이 아픈 증상, 더부룩함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 반응으로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고 울렁거리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보면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위장운동장애가 회복되면 일련 반응처럼 고쳐질 수 있습니다.





위장의 배출 지연은 운동장애와 일맥 상통합니다. 위장운동 장애로 인해 위장의 소화력이 저하되면 자연스럽게 위장에서부터 소장, 대장 까지 배출되는 시간이 지연될 수 있죠. 실제로 위하수 환자분들 중 대부분이 위장의 배출 지연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 위하수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위장이 상대적으로 내려가 있는 해부학적 요인 때문에 음식물이 비정상적으로 위내 저류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점이 만성 위염이나 십이지장 내용물의 위내 역류 등을 유발하여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하수는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선천적인 위하수는 흔히 마른 체형의 사람들이 많고 이러한 체형은 체질이 허약하여 원기가 부족하고, 흉곽이 가늘고 길며, 상복부각이 예각을 나타내는 위장하수 체질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복강 내 위장을 지지하고 있는 복부지방의 양이 적어 해부학적으로 위장이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로 인한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과식, 폭식 등의 부적절한 식습관, 과도한 금식을 통한 다이어트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맵고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죠. 이 밖에도 임신과 출산, 복벽 근육의 결손, 위암, 위가 확장되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위하수는 위완, 중기하함증이라 볼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허약하고, 장기간의 음식 실조, 칠정내상 혹은 노역과도 등으로 인해 중기하함이 발생하고, 승강실조하여 나타난다고 동의보감에 언급된 바 있죠. 간혹 위하수이지만 무증상인 분들도 계십니다. 만성 증상 중 대표적인 상복부 불편감이나 트림, 명치부 통증, 변비, 과민성 장 관련 증상 등이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음식 제한이나 식후 걷기 운동, 복부 근력운동 등의 섭생 관리를 병행한다면 건강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무증상임에도 위하수가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증상이 심해지는 위하수 소견을 추가로 받은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치유하여 위장 운동력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경희류한의원 소화기 질환 한방내과 클리닉




위하수의 경우 서 있는 자세에서 아래 배가 앞으로 튀어나온 경우가 많고 복진 시, 배꼽 아래 부위에서 위가 촉진됩니다. 위의 x-ray 검사에서 위의 긴장 저하 및 위 내용물의 배출 시간 지연이 특징입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축성 위염을 많이 보이며 위액 검사에서는 저산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위하수치료는 구조적인 문제보다 근본적으로 기능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위장관에 쌓인 담을 제거하여 소화능력을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위장기능 평가, 위전도 검사

- 양도락 경락 기능검사



하지만 아무리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 해도 위하수를 일으키는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위하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식사를 하고 위장운동을 방해할 수 있는 흡연은 삼가주세요. 마른 체형이라면 증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윗몸 일으키기나 플랭크 등 복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으로 위장의 바로잡는 것이 좋습니다.





위하수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경희류한의원은 위전도 검사, 양도락 검사 등을 통해 장기의 기능성 이상이나 위장의 식전/식후 기능을 파악하고 환자의 개인 체질이나 스트레스, 생활 패턴 등을 모두 고려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질환적 특성이나 증상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숙련의와 충분한 상담 후, 증상 개선 및 유지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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