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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Nov 21. 2024

동전모양습진, 가렵고 진물이 심해지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경희류한의원입니다.


만성 습진, 동전모양의습진(화폐상 습진)으로부터의 자유, 많은 습진환자분들의 희망하는 바일 텐데요.


이는 동전 모양의 습진을 붙은 이름으로 가려움 및 따가움은 기본이고

진물과 수포, 딱지, 각질 및 색소침착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밤에 가려움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간단한 응급처치인 알레르기 약을 먹거나 아이스팩을 사용하면 가라앉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 억제를 위한 처치로는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동전모양습진, 만성피부염에 해당되는 화폐상습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전모양습진의 원인과 증상






화폐상 습진은 이름처럼 피부에 동전 모양의 원형 발진이 나타나는 만성 난치성질환입니다.


피부에 붉은색의 원형 또는 타원형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과 염증을 동반해

환자분에게 상당한 불편을 미치게 됩니다.


반점은 주로 팔, 다리, 손, 발 등 신체 곳곳에 나타나며 종종 여러 개의 병변이 함께 발생하면서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화폐상 습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장벽이 약해지거나 알레르기, 건조한 환경, 세균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특정 금속이나 화학물질에 대한 접촉, 날씨 변화 또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붉은색 원형 발진

초기에는 붉은 발진으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고 갈라져서 각질이 발생합니다. 


가려움증과 통증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긁으면 갈라지고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건조감

피부가 건조하고 갈라지며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해진 경우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양방에서는 주로 증상 완화와 염증 억제를 목표로 스테로이드 연고, 항생제 연고를 처방합니다.

염증을 줄이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요.

더불어 가려움이 심해지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는데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기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부면역을 올려 자생력 회복하기



우선 피부장벽의 약화로 인해 면역이 무너져 발진이 생기고 미세 상처가 나타납니다.

또 진물,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게 일반적인 습진의 패턴인데요.

만성화가 되면서 주름도 보이고 색소침착, 약해진 피부 장벽 등에 반해

피부 자체는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면역력이 점차적으로 저하될 수 있죠.



가장 먼저 피부면역을 올려줘야 합니다.






면역의 불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고 자극이나 감염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배제할 필요도 있습니다.

더불어 장기간의 기능 부조화를 잡을 필요도 있습니다.


한약이 면역력의 핵심 치료법인데, 면역력을 올리는 것은 습진 부위가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다는 말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외부의 작은 접촉에 발진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동전모양습진을 체내 열과 습기를 조절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1:1 맞춤 한약과 침 등을 병행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두게 되지요.




한약

습진을 유발하는 체내 습열을 제거하고, 피부면역을 강화하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건조하고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체내 열을 식혀주는 약재를,

습기가 많은 체질이라면 체내 습기를 제거하는 약재를 사용합니다.



주요 경혈을 자극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며 면역 반응을 조절합니다.

재생을 돕고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추천드립니다.



식생활 관리

한의학에서는 피부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권장합니다.

평상시에는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병행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동전모양습진은 다양한 만성 염증성 질환과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외부접촉이 많은 손, 손가락, 발 등은 치료 자체가 어렵지 않음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수포가 올라오고 가렵고 따갑고 아픈 한포진이 겸한 경우도 제법 많고,

지루성피부염 등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잘 살펴야 세밀하게 진단한 뒤 개인에게 맞는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처음 내원하셨을 때 '이게 나을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시던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인지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관리를 하십니다.


습진은 꾸준히 관리해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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