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이어온 친구와 거리를 둔다
결국에 사단이 났다.
감정 쓰레기통 열활은 이제그만
사람마다 특색이 있듯 그 친구의 특징은 힘들만하면 전화해서
하루종일 쌓인 스트레스를 쏟아낸다.
자세히 말을 들어보면 나와같은 역활을 하는 쓰레기통은 4명쯤은 되는 듯하다
사소한 일이라도 기분이 상했다면 그냥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꼭꼭 접어두었다가
하나씩 쏟아내는데 기억력이 장난 아니다.
처음에는 편들어주다, 대답만해주다,듣기만하다가 결국에 지친다.
오래도 버텨왔는데
그친구와의 통화 끝이 석연치않은 이유를 이제서야 깨닫은 이유도 있다.
컨디션이 좋을땐 괜찬지만
안좋은 날에는 나쁜 영향들이 내 몸에 들러붙듯
타격감이 심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아프다는 말과 힘들어 죽겠다는 말은 후렴구로
말 중간중간에 빼놓지 않는 장단
좋은작업할때는 좋은 영향을받고싶다.
사람도 정제된 사람들만 만나야 붓이 부드럽다
가족들은 이런 나를 보고 주변에 사람씨를 말린다고 한다.
문제는 나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