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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Nov 25. 2024

죽음

게으름을 떨어도 되는 시간  일요일 아침

뭐 특별한 루틴을 정해야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나름  일반인들처럼 일요일은 마음 놓고 게으름을 떨어본다

이불을 박차고 발딱일어났다가 다시눕다가 또 일어났다가도 게을러지려고 억지로 눕다가를 반복하다가

몇분을 못버티고 일어난다.

이불속에 까시가 있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오래버티질 못한다.

오랜만에 도서관이나 가자

마침 죽음이라는 책을 읽고싶었던 참이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12월만 되면 죽음으로 다가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싸늘한 계절을 아무리 포장하려해도 싸늘하다는 단어는 죽은 시체를 떠오르게 한다

별로 좋은 연관성은 아니지만 죽음이라는 공포감과 익숙해지고 싶은 생각은 

나이들면서 더더더 심해진다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줄이는것은 어쩌면 친절하게 나이듬이 아닌가 

틈틈이 검색해온 도서명을 줄줄이 캡쳐해보니 7권정도 된다

이정도가 되야 마음에드는 책이 2권 나올까말까 

이미 대출되서 만져보지도 못하는 책이 2권되니 내손에 들어온 책이 5권

이정도면 수확이 좋은 편이다

자리잡고 앉아서 읽을 만한 책 선별작업에 들어간다.

선별은 생각보다 쉽다

쉬운 단어로  술술넘어가는 책.

비록 죽음을 말하지만

죽음의 깨닫음은 생뚱 맞은곳에서 찾을수도 있기 마련이니 

어찌어찌하여 2권을 골라들고 도서관을 나온다.

비욘 '내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김훈 '허송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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