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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달 May 16. 2024

독서 챌린지 <토지>

5기로 챌린지를 시작하다


박경리 토지재단에서는 매년 80여 명이 함께 "토지"책 읽기 챌린지를 한다. 5기로 참여하게 되었다. 밴드에는 매일 읽을 분량이 미션으로 올라온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장~3장 정도 읽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글로 남긴다. 인스타나 블로그에 첫 참여 소감, 1부를 다 읽은 소감을 올리는 미션도 주어진다. 모든 임무를 완수하면 수료증이 나온다. 


매일 읽기가 조금씩 습관이 되었다. 방대한 내용이니 매일 조금씩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했다. 너무나 수려한 문장, 디테일한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 개성 넘치는 캐릭터,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서사 등이 독서의 경이로운 즐거움을 더한다. 같이 읽으니 든든하고 존경하는 박경리 작가님의 책을 읽을 수 있어 감동스럽다. 





서序 -


 1897년 한가위, 풍요롭고 떠들썩하면서도 쓸쓸하고 가슴 아픈 축제에 대한 마을의 묘사가 섬세하다. 구례에 달이 뜬다.



1장 서희- 


최참판댁 당주인 최치수(아버지), 윤 씨 (할머니), 별당아씨(어머니), 서희(딸)가 혈육식구이다. 봉순네, 김서방, 구천이, 돌이, 삼수, 길상이, 귀녀, 바우할아범, 간난할매는 최참판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2장 추적-


 삼 년 전, 스물한두 살쯤 되어 보이는 구천이가 최참판댁에 와 머슴으로 일하게 되었다. 성이 김가라는 말 빼고는 일절 말이 없다. 돌이와 삼수는 밤마다 산으로 가는 구천이를 추적한다. 구천이는 산에 올라 심장을 찢어내는 통곡을 한다.



3장 골짜기의 초롱불- 


서희를 돌보는 두 살 많은 봉순이는 무당놀이, 광대놀음을 혀를 내두를 만큼 잘한다. 서희를 별당에서 나오게 하려고 노래를 부르며 애를 쓴다. 사랑방에서 서희는 별당에 다시 가겠다고 떼를 쓴다. 삼경이 넘어 바우할아범이 죽었다.



4장 수수께끼- 


구천이와 별당아씨가 함께 달아났다. 최참판댁 하인들은 불륜의 남녀를 증오해야 하는데 뭔가 석연찮은 아픔을 느낀다. 서희는 엄마를 찾는다. 서희를 달래며 노래를 부르는 봉순이를 보고 귀녀는 술청에 나가라는 말을 해서 봉순네가 화를 낸다. 윤 씨 부인은 울지 말라고 서희 종아리를 회초리로 때린다.



5장 장날- 


강청댁은 남편 용이가 장날에 가는 것이 싫다. 용이와 사귄 적이 있는 주모 월선이를 만날까 봐 질투심을 느낀다.



6장 마을 아낙네들- 


두만네 시어머니 수의 짓기 위해 아낙네들이 모였다. 강청댁, 점잖은 두만네, 건강하고 이쁘게 생긴 임신한 임이네(남편은 칠성이), 베틀을 짜는 함안댁(남편은 노름하는 양반 출신 김평산)은 모여 구천이와 별당아씨 이야기를 한다.



7장 상민 윤보와 중인 문의원- 


동학 운동에도 참여했던 목수 윤보는 집도 가족도 없이 자유롭게 산다. 길상은 구례 연곡사에서 윤 씨 부인을 따라 최참판댁에 온 아이이다. 구천이는 남몰래 길상에게 글을 가르쳐주었다. 길상이는 서희아씨에게 주려고 탈을 만들었다. 문의원은 연곡사 노스님의 죽마고우이다. 문의원은 진찰하기 위해  최치수를 찾아왔다.



8장 오광대- 


봉순네는 탈을 만든 길상에게 선물로 오광대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봉순이와 길상이를 용이가 데리고 장에 간다. 용이가 장에 가서 하룻밤 묵고 온다는 것에 강청댁은 부아가 치민다. 술에 취한 용이는 월선이를 끌어안는다. 



9장 소식-


윤 씨 부인은 서희를 데리고 연곡사로 떠났다. 간난할멈은 죽은 바우할아범의 제사를 치러줄 두만네를 찾아가 부탁을 한다. 두만네 둘째 아들 영만이가 제사를 지내주면 논마지기 좀 떼어달라 윤 씨 부인에게 부탁을 해보겠다고 말한다. 강청댁은 안 산다고 보따리를 싸 친정에 가는 길에 상거지가 된 구천이와 별당아씨를 보았다고 말한다. 



10장 주막에서 만난 강포수-


김훈장은 아들 삼 형제, 아내마저 잃고 딸과 살고 있다. 노름으로 밤을 지새운 김평산은 한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주막에 갔다. 어리숙한 강포수에게 재미를 본 김평산은 강포수에게 받은 금가락지를 처분해 주기로 한다. 귀녀에게 여우를 잡아주고받은 금가락지이다. 귀녀는 별당아씨가 준 거라고 거짓말을 한다. 



11장  개명 양반-


최치우의 재종형 조준구는 검정 양복에 모자, 구두를 신고 최참판네에 찾아왔다. 마침 하동에 사는 이동진도 최치우와 함께 있었다. 셋은 개화, 동학, 세상 돌아가는 정세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12장 꿈속의 수미산-


간난할멈, 삼월이, 서희는 고비 캐러 산에 간다. 토끼를 놓쳤다며 서희는 떼를 쓴다. 산에서 만난 길상이는 서희를 업고 내려온다. 서희는 엄마 얘기를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중이다. 



13장 무녀-


용이가 장에 오지 않자 월선이 애가 탄다. 보고 싶은 마음에 용이가 사는 마을에 온다. 마침 강천댁이 동네 마실을 나가고 용이에게 말을 건넨다. 월선이 속상한 마음에 어머니가 살던 무당 집에 가서 차라리 무녀가 되었으면 기도를 올린다. 뒤따라온 용이는 무녀의 망건, 전복, 갓을 찢는다. 월선이 어머니가 살았을 적 용이를 위해 둘의 사이를 갈라놓은 것이다. 월선이가 동네에 온 것을 새벽 임이네가 본다



14장 악당과 마녀-


임이네는 새벽에 막딸네 호박을 서리하다가 월선이를 본 것이다. 막딸네는 호박을 김평산 큰아들 거복이가 훔친 것이라 생각하고 욕을 한다. 노름 구전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김평산은 아씨가 주었다며 가락지를 가진 귀녀를 찾아가 음모를 꾸민다. 



15장 첫 논쟁-


준구는 최치수와 달리 농부들이 권하는 농주를 받아마시는 등 마을 농민들과 잘 지낸다. 김훈장집에도 가서 시국 이야기도 한다. 또 치수에게 사냥을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를 한다. 



16장 구전-


최참판의 조모님의 사인은 영신인 사슴을 먹어서라는 이야기가 구전된다. 기울어진 집안을 참판 어른의 어머니, 며느리, 증손주며느리가 대대로 세운 것이다. 치수는 준구에게 가볼 곳이 있다며 안내한다. 귀녀가 삼신당에서 최 씨 가문의 씨종자 아들이 소원이라며 비는 모습을 본다.



17장 습격-


월선이가 마을에 다녀간 적이 있다는 것을 안 강청댁은 월선이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다. 마침 용이가 보이지 않자 더 의심을 한다.  용이가 영팔이집에 가서 개고기에 한잔하고 밤을 새운 것을 모른다. 



18장 유혹-


김평산은 일하는 칠성이를 자꾸 꾀어낸다. 귀녀의 금가락지를 밑천으로 노름을 둘이 즐긴다. 마을 사람들은 둘이 어울리는 것을 걱정한다.



19장 사자-


엽총을 구하러 조준구는  떠났다. 최치수는 김평산을 불러 강포수가 어디 있는지 묻는다. 김평산과 귀녀는 음모가 들통이 날까 두렵지만 최치수는 오로지 사냥을 위해 강포수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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