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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ce Jeung Jul 06. 2016

온실 속 화초

새는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온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도 아닌 "내 수저"로 밥 떠먹고 살아야 나다. 나는 새라서 부모님이 날아줄 수 없는데 포근한 울타리 속에서 무언가를 타고 오르내리며, 스스로 날고 있는 줄 알았나보다.

인생을 서비스하듯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살라고 한적이 없는데.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내가 그토록 답답했던 것은 나를 보호하려는 매끄럽고 투명한 유리를 깨지 못해서였다. 한마디로 새가 푸른 하늘을 훨훨 날 수 없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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