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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H May 10. 2021

30대의 인간관계란?

20대와는 결이 다른 30대의 인간관계

한해가 거듭될수록, 사람 보는 눈이 달라짐을 느낀다.

이성을 보는 관점뿐만 아니라, 남녀불문 그냥 "사람" 자체를 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때 굉장히 친했던 친구였다라고 한들, 어느 순간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 있기도 할뿐더러, 전혀 생각지 못했던 지인이 절친이 되기도 한다. 

남녀의 연애관계이든, 동성친구간의 우정관계이든, 인간관계 자체에는 상호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대우받고 싶은대로 상대방을 대우하고, 또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그런, 마음. 


20대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처음 들어보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조차 은근 많이 만났던 것 같다. 

그들만의 문화가 있고, 생활방식이 있으며, 어떤 부분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안타까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어떠한 생활환경에서 자라왔는지에 따라 각자 삶을 설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바이라는 곳에는 참 다양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세계 부호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며, 돈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다. 그와 반면에, 공사판을 전전하며 막노동 일을 하는 개발도상국 출신 노동자들 또한 굉장히 많다. 처음 두바이 공항에 딱 입국을 하면, 왠지 다들 길고 흰 옷 (칸두라) 을 입고 있을 줄 알았는데, 왠걸, 택시를 타면 인도/파키스탄 사람들뿐이다. 식당/카페에 가도, 현지인들이 일을 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 모두 필리핀 사람들이 서빙을 하고, 청소를 할 뿐이다. 좀 더 고급스러운 호텔 레스토랑이나, 개인 레스토랑/카페/라운지/바 같은 경우 리셉션을 보통 "러시아어를 쓰는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흔히들 우리가 생각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미녀들을 리셉션으로 많이 쓴다. 


20대 초중반에는 모두와 친구가 된다. 놀러다니며, 시시콜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수다꽃을 피운다. 30대가 딱 되고 나서야, 살면서 중요한건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는지 보다는 얼마나 괜찮은 친구가 있는지 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글의 마무리는 온라인에 떠도는 글 중에 크게 와닿았던 말로 끝맺고자 한다. 

"Nothing stays the same. People move on. Hearts break. Dreams change. What you want from life vs. what's important to you now varies as time goes on. Friends move cities and relationships change shades as though they were setting with the sun. And all you can do is accept each phase of life with open arms and try to make the most of who you were and who you've become." 


2021년 5월 10일

HANNAH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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