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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성 May 03. 2022

그림 동화 <어린 새> 출간

생애 첫 동화책


이 책에 대해, 내가 어린 새 이야기를 어떻게 떠올렸고, 써나갔고,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에 관한 긴 글을 적어나가다 문득 멈추었다. 다 지우고, 페이지를 깨끗하게 비웠다. 책에 내가 하고자 한 이야기가 잘 담겨 있다면, 그림과 글이 충분히 조화롭다면 이야기를 읽고 받아들이는 것은 이제 온전히 독자의 몫이 아닐까.  그들의 삶과 생각에 이야기가 녹아들고, 어떤 새로운 감정과 감흥, 인상이 일어나기를 묵묵히 응원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 아닐까. 


그래도 이것만은 꼭 말하고 싶다. 책고래 출판사, 용달 작가님과 함께 책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물은 아쉬움이 남지 않을 만큼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흔한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 책을 잘 만들겠다는 모두의 정성과 진심이 여기에 담겨 있다. 내 마음속에 살아 있던 어린 새가 생생한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상상했던 모습 이상으로 근사하고 아름답다. 많은 부분이 용달 작가님의 정성어린 그림 덕분이고, 우현옥 대표님의 친절한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이야기가 모두에게 특별하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가에겐 어떤 이야기보다 위로가 되고 힘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십여 년 전, 방황하던 내 마음을 잡아 주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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