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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감자 Jan 01. 2016

해골 LED 장식품 만들기

3D 프린팅과 회로질의 만남 

중국의 부품 생산의 중심지가 되면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필자와 같은 Maker들일 것이다. 3D 프린터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는데, 그 배후에는 각종 전자부품들의 저렴한 원가가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저렴한 게 항상 좋지만은 않다. 필자의 경우 종종 중국산 전자부품을 기반으로 만든 기기들의 콘덴서라는 부품이 폭발(?)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 때문이다. 물론 폭발하고 난 이후에 보유하고 있던 양질의 콘덴서로 교체를 해주곤 하지만 최근에는 아예 콘덴서의 메이커가  정체불명일 경우 해당 부품만 갈아버리기도 한다. 


중국 덕분에 너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품목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아두이노 나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정품은 막 쓰기에는 비싼 가격이라 중국산 클론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데, 다소 드라이버 설정의 귀차니즘이 있기는 하지만 보드 하나에 2천 원 정도 가격이면 뭘 만들더라도 마구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해골을 LED로 장식해 보자는 생각에 해골 모델링 파일을 찾아봤다. 

역시 씽기버스는 사랑해주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

http://www.thingiverse.com/thing:167875



필자가 3D 프린터의 투명 필라멘트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LED 장식품을 만들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럼 투명 필라멘트로 출력을 해보자. 



약 20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밤낮으로 출력을 했기 때문에... 지난번 설치한 푸른색 LED 조명이 촬영에 큰 역할을 했다. 



꽤 디테일이 좋게 나왔다. 무엇보다 시간을 들여서 출력한 덕분인 것 같다. 


여기에 아두이노 나노 1대, 저항 3개, 단색 LED 두개, 그리고 버튼 하나로 회로를 구성해본다. 항상 느끼지만 아두이노 나노는 정말 작아서 좋다. 


간단한 회로다. 버튼의 용도는 모드 네비게이션 용도 ... 



그리고 해골을 씌워 본다. 



기판을 모두 해골 내부로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해골이 작아서 기판이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뭐 그럼 기판을 그냥 받침대로 쓰자! 

해골을 기판에 고정시키는 역할은 우주의 만물을 붙일 수 있는 글루건으로 한다. 그리고 여타 부품들 고정 역시 글루건으로  마무리한다. 


시연 영상


촬영된 퀄리티보다 실제 퀄리티가 훨씬 좋다.

버튼은 기능 내비게이션 용도인데, 첫 번째는 모드는 LED 모드 켜고 끄는 기능이고, 두 번째 모드는 번갈아 가면서 하나씩 켜는 것이며, 세 번째 모드는 양쪽 LED가 번갈아 가면서 켜고 꺼지는 기능이다. 



간단한 LED 장식품을 만들었는데, 인체감지 센서라든지 거리 측정 센터를 눈 부위에 설치하고 LED를 동작하게 하는 작업도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저렴한 부품 덕분에 위와 같은 작품들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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