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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elsilvere May 05. 2020

인간수업

넷플릭스 시리즈

솔직히  시리즈의 가능성과 작품성에 비해 언론이나 타임라인 너무 조용하다. 별생각 없이 보기 시작한 나나 남편은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밤이  가도록 보고 싶은 지경이었다. 한국에 이런 구성으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나오다니 놀라울 지경이었다. 소재가 뭐든 이건 작품이라 불려도 아깝지 않다. 어쩌면 드니 빌뇌브 영화를 보고  뒤의 아찔함일 수도 있고 코인락커걸(차이나타운) 보고  뒤의 삭막함이라고  수도 있다. 기자들은 N번방과 연결시켜 기사 쓰던데 한국 기자들의 수준은 복붙의 수준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기사들이다. 감독도 작가도 누군지 검색해도 그다지 눈에 띄는 필모그래피가 없다. 연기자들? 말한  뭐하리. 그저 완벽하다. 특히, 주인공 김동희, 정말 제대로 하더라. 음악?  맞다. 이렇게  맞기도 어렵다. CJ에서 찍어내는 드라마들의 27 정도  만들었다고 하면   같다. 그들이 열광하는 조승우가 등장하는 드라마 보단 120 정도 재미있다. 한국 드라마 보면 유치한 장면에  채널을 돌리게 되는데  시리즈는 그런 장면도 하나 없이 담백하다. 나는 이들의 연기와 대사 그리고 플롯에서 한국의 미래를 봤다. 여전히 우리는 가능성이 많구나, 하며 어찌나 기뻤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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