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11월15일 no. 893
롱블랙 2024년 11월15일 no. 893
JOH 조수용 1 :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본질과 상식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254
1. 튀는 아이디어가 감각이 아닙니다. '현명하게 결정하는 능력'이 감각입니다. 모든 업무에서 마찬가지. 각 대상이 가진 본질을 찾아내고 단단히 잡는 능력.
2. 무언가를 좋아하려 노력하는 것이 감각의 시작입니다. 내 취향과 세상의 취향이 만나는 지점을 알아차리는 게 감각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건 이건데, 이 지점은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것 같다'라고 아는 거. 그 지점을 알고 있으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3. 내가 좋아하는 걸 찾으려면, '한발 더 나아가려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부지런히 세상을 모험해야.
4. 설득을 잘했어요. 그걸 잘하려면 디자이너의 시각이 아닌 시장의 시각으로 봐야해요. 이 회사가 내 회사라고 생각해야 해요. 철저하게 그 입장에서 상상해 보는 거. 그럼 일의 본질이 보여요. 사장 입장에선 '예쁜 디자인'이 중요한게 아님. 사업 성공이 중요. 그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면 어떤 디자인이 필요한지 보여요.
조수용 대표가 1994년 대학교 2학년 시절 만든 개인 명함. 그는 자신의 성씨를 CHO가 아닌 JOH로 표기했다. 내 방식대로 삶을 살겠다는 다짐의 의미였다. 이후 스무 살부터 다양한 기업의 브랜드 및 로고 디자인 작업을 했다. Ⓒ조수용
5. 우리 주변 결과물은 대부분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남들과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도,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JOH가 디자인을 총괄한 광화문 D타워. 2015년 10월 오픈한 이 건물은, 1층부터 5층까지 개방된 상업 공간으로 설계됐다. ‘로비를 지하로 보내자’는 조수용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조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