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11월26일 no. 902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 : 전통에 경영을 더해, 공예계의 유니클로를 노리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263
1. 기획할 때 네 가지 포인트를 만족하도록. 의도, 스토리, 정체성, 컨셉. 모두 채울 수 있다면 괜찮은 기획. 다 채울 수 없을 땐 서로 조언을 구해보도록. 그러자 직원들의 평균적인 기획 역량이 커졌습니다.
2. 아날로그 제품은 아날로그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아요. 직접 보고 만지면 생각보다 사람들은 아주 미세한 차이도 잘 느끼죠.
3. 판매전략의 방점은 접객. 매장 직원부터 공예품의 팬이 되게 만들었지. 신제품을 낼 때마다, 기획자가 매장 직원 앞에서 발표를. 의도와 원산지 그리고 생산자의 이야기를 들려줘. 가격을 매긴 이유까지. 더해 매장 직원들이 공예품 산지까지 가기도. 장인과 대화를.
4. 매장 직원 대부분이 우리 제품을 쓰고. 그러니 자기 경험도 살려 공예품의 매력을 전할 수.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물론, 이걸 쓰니 일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들려주는. 이게 고객을 설득하는 힘이 되죠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은 온라인 판매를 할 때도 접객하듯 설명을 담았다. 사진 속 주전자와 찻잔 세트의 경우, “차를 가능한 오래 마실 수 있게 주전자를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또 똑같은 찻잔은 격식을 차리게 만들 수 있어, 모양을 전부 다르게 만들었다”는 취지를 설명하는 식이다.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
5. 2009년부터 공예업체 컨설팅 그리고 산지 관광 프로젝트까지 기획. 작은 가게는 브랜드로 키우고, 산지는 사람들이 올 만한 관광기로 만들고.
6. 모든 사람이 공예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각자의 미의식과 가치관은 다르니까요. 다만 공예품에는 사람의 따스함이 깃들어 있어요. 손으로 만들어서 조금씩 다르죠. 그런 게 생활에 들어오면, '나다운 일상'이 된다고 생각해요. 삶이 더 풍요로워지죠.
2024년 11월 16일 서울에서 첫 팝업을 연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 모습. 다양한 식자재와 함께 주방 및 인테리어 용품들을 전시해 두었다. 팝업은 같은 해 12월 8일까지 열린다. ⓒ롱블랙
나카가와 마사시치 인스타(24.5만) https://www.instagram.com/nakagawamas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