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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김치 Oct 05. 2015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홍상수

봄이오면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이 되어 웃어 본다오

...


진짜 예전에 배운 노래

영화 내내 흘러 나오는 노래가 얼마나 반갑던지


그리고 십여년 만에 만나는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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