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아세안 영화 5편
7월 7일부터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시작된다. 영화제에서 인상적인 점은 OTT 플랫폼 웨이브에 8일부터 영화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영화만 가능합니다. 그래도 대략 70% 정도는 볼 수 있는 거 같네요.) 부천까지 가지 않아도 영화를 만날 수 있어, 흥미로운 아세안 영화들을 찾아보았다. 참고로 예고편도 보지 않았고 그냥 간단 줄거리와 감독 필모만 보고 선정한 점 참고하기 바란다.
1. 어미(2021) - 인도네시아
인니 첫 자바섬 언어로 성공적인 코미디 영화 “Yowis Ben”를 연출한 파자르 누그로스 감독의 첫 호러 영화 도전. 개인적으로 랑종이나 셔터를 비롯해 동남아 호러만의 샤머니즘적 등골 오싹하고 기분 나쁜 매력이 있다고 생각.
2.마이카:외계에서 온 소녀 (2022) - 베트남
함 트란(Ham Tran)감독이 연출한 SF/가족 영화. 베트남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외계인과 만남을 꿈꾸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재밌는 상상력의 영화라 생각이 들었음.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화.
3.모기장(Moshari,2021) - 방글라데시, 21분 단편영화
모사리는 남아시아 전통 모기장을 부르는 단어다. 전 세계가 흡혈 괴물에게 둘러싸인 세계에서 유일한 방어막이 된 모사리. 마지막 생존자들이 있는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나는 괴물들과 사투. 단편이지만 재밌는 상상력.
4.총을 든 자매님(2021) - 말레이시아, 7분 단편영화
억울하게 죽은 여동생의 복수를 하는 자매. 살인자들을 잡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자백을 듣게 되는데.. 짧은 단편이지만 걸 크러쉬가 느껴지는 표지를 보고 마음에 들었음.
5.벽돌로 쌓은 집 - 말레이시아, 15분 단편
세계 최대 금융 사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2015년, 말레이시아의 한 아이는 뜻밖의 집단으로부터 위안과 조언을 얻는다. 다큐픽션 <벽돌로 쌓은 집>(2022)은 다큐멘터리와 픽션 장르의 병치를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청년들의 세대 의식을 환기하고자 한다. (영화제 줄거리 인용)
이 외에도 많이 있지만, 웨이브로 볼 수 있는 상영작들 중에서 골랐다. 대충 아시아의 영화들을 구경하다 보니 좀비, 호러(오컬트), 걸 크러쉬 영화들이 많이 보였다. 공통적인 흐름인가 싶기도 하다. 위 영화들은 영화제 기간에 웨이브로 감상하고 다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기대와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아래 링크에서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부천 국제영화제 상영작 검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재밌는 영화 찾아보시길.
http://www.bifan.kr/program/program_list.asp?sc_category_seq=5053
사진은 베트남 영화 마이카: 외계에서 온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