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해하진 못해도 마음은 전해집니다.
쉬는 날 딸아이와 심심하다며 온 집안을 굴러다니다 발견한 메모 한 장.
유치원 때 한글을 깨칠 무렵 쓴 것 같은 창작 우화였다.
짧지만 짠한 감동이 있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척을 한다.
몰라도 아는 척, 싫어도 좋은 척, 슬퍼도 괜찮은 척, 아파도 안 아픈 척.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말하지 않으면
둘 다 속이는 것이고,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부끄럼 없이 솔직한 내 마음을 말하면
아무도 속이지 않는 것이다.
어린 자녀라도 부모의 솔직한 마음을 전하면 다 알아듣진 못해도 그 마음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