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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철 Aug 19. 2023

205. 체크 앤 팔로우

2023.08.19

회사 소개하는 자리가 몇 번 있었다. 여러 성과 지표를 이야기하면서, 투자 전략을 한 마디로 말했다. ” Check & Follow”.


투자 심사를 열심히 조사하고 알아봐도 완벽할 수 없다. 사람에 대해서는 더 힘들다. 열길 물속보다 깊은 마음이다. 창업자가 아직 닥치지 않은 상황에 어떻게 할지 스스로도 모르고, 그 장담을 믿기도 어렵다. 그래서 일단 초기 투자, 작은 금액으로 체크 인..그리고 확인이 되면 더 더 더..


요즘 조합원 반기 총회를 준비 중이다. 영업보고서를 만들고 있다. 포폴에 자료도 요청 중이다. 어떤 기업은 늦다. 회계 법인에서 안 줘서 자기도 어쩔 수 없다는…그래서 담당자 연락을 일부러 안 받았다 했다. 그동안 우리 담당은 애가 탔다.


담당에게 그만하라 했다. 몇 번 안내했으면 됐다. 무반응도 반응이다, 영업보고서에는 그대로 기술하고.


회계 법인이 늦다고 사정을 이야기하던, 바꾸던, 자체 가결산을 주던, 미안하다 하던 나름 할 수 있는 대응이 있다. 그냥 무작정 회피 대응은 우리에게만 발휘할 특기가 아닐 거다. 다른 기업에 더 신경을 쓰라 했다. 조만간 큰 일 할 분은 아닌 걸로. 당분간 더 더 더 목록에는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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