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많이 자라서 한국말도 많이 늘어 놀이터에서 만난 언니하고 한국말로 소통도 하고, This cat is going in the hole looking for a mitten 이라며 영어도.. 내가 잘 판단은 못하지만.. 구사력이 는 것 같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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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 때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그땐 그저 정신이 없고 당장 일분일초 앞의 나 자신을 건사하기 바빠, 나밖에 안보였던거지- 실제로 내가 최악의 케이스에 속하는 건 아니었다. 7번의 시험관 끝에 그것도 안심이 되지 않아 10주가 되어서야 안심을 한 사람도 있고... 여타 고생하는 케이스들을 보니 난 심한 입덧 빼면 나머지 아기와 나의 건강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1도 문제가 없었으니... 이제와서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도 시간이 지나거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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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가장 믿을만한 감정은 감사하는 것 아닐까 싶다.
감사한 하루들, 감사한 오늘,
감사합니다 참 식상하지만, 백번 말해도 부족하지 않은 말. 감사합니다.
엄마란 점차 겸손해지는 존재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