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계를 딛고
수 많은 사람들이 도전!!! 을 외친다.
장난으로라도 말이다.
그런데 내 삶은 도전과는 거리가 멀다면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내 나이 34, 삼성 짬밥 11년.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다.
안주하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위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것에 맞추어 살기 쉬운 환경인 것 같다.
회사에서는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있고, (삼성이니까... 관리!)
집에서는 배우자로, 또 엄마로.
주어진 대로 하면 퀘스트를 깨기란 그닥 어렵진 않다.
내가 도전하고 싶은 것은 바로 진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주어진 일을 하면서, 그걸 잘 wraping 해 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냥 회사 일을 열심히 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조금 다른 것은 기존의 틀이 있지 않은 유형의 일을 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Global Develop Center.
내가 관리 담당하고 있는 부서이다.
해외 로케이고, 사람들의 문화도 다르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의 마음을 잘 휘어잡는 것이 내 롤이다.
아직 3월이니 충분히 도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걸 하면서 자격증 공부를 하면, 할 만 할 것 같다.
너무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무작정 공부를 하려고 하니 작년엔 번아웃이 왔었다.
스스로의 선택에 신뢰가 없었던 것이다.
이제는 조금 더 전략적이 될 필요가 있다.
페이스를 늦추고 가 보자.
다행히 삼성은 나에게 시간을 주었다. ^_ㅠ
내 한계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못한다는 것이다.
부정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려면 일로 엮어버려야 할 것 같다.
같이 재미있는 것들을 해 보면 좋겠다. 사람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