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바보
조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엄빠(엄마아빠)의 모습은 언제나 행복해보인다.
언니와는 닮은 점이 하나도 없는 형부 판박이 조카가 세상에 나왔을 때,
나와 나의 부모님은 이 어린 생명체에게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같이 시간을 보내고
조카의 성장과정을 함께 공유하면서
우리는 인생의 또 하나의 행복을 알게되었다.
조카가 태어나고나서 할머니/할아버지가 되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처음 알게되었다는 부모님.
아마도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이모라는 존재는 이 귀여운 생명체를 아무 책임감 없이 무조건 예뻐할 수 있는 존재라서 은성이를 생각했을 때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다.
이제 우리가족의 대화 주제는 대부분 은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