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직장 마지막 출입처-시원섭섭, 아쉬움
@다시 써보는 삼청동 일기 - 송년회
예전 출입처 분들과 송년회를 했다. 근속 기념 선물도 받았다ㅜㅜ(감동감동) 초대는 일찌감치 받았지만 하필 오늘 마감뉴스 시간대가 겹쳐서 못간다고 말씀드렸었다. 오후 11시 퇴근무렵. 갈까말까 고민하다, 아쉬워서 늦게라도 합류했다. 택시 파업날이라 버스를 타고 후다닥 뛰었다. 모임 끝나기 직전이었다
직장 옮기면서 출입처 떠날 때 제대로 인사 못드린게 마음에 내내 걸렸었다. 그때는 뭔가 싱숭생숭하고 멋쩍고, 마치 죄를 지은 사람처럼 움츠러들어서 조용히 떠나고 싶었다ㅠ. 다행히 시간이 약이라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다...!!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다들 기억해주고 환대해주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정권
출범하자마자 배치돼 출입 1년4개월동안 힘이 부치는 일이 많았다. 뭔 이슈는 그렇게 많은지, 다들 잘 하는데 나는 못따라가는것 같고, 배경지식은 모자라고..이런저런 자괴감을 삭히면서 조금은 성장하는 동기부여도 됐다
'오늘은 어떤 기사로 물을 먹었을까'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을까' 생각에 찡그리며 눈 뜨고, 경미한 탈모에, 각종 워딩에 손목 쑤심도 겪었는데 고민하고 아픈만큼 많이 배웠다.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지만...
2018.12.20. 언젠가 다음에 또 같이 일해요! 송년회 진행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