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Austin 출장/여행기 #4 Vancouver,벤쿠버

벤쿠버 여행기

by 정광섭

벤쿠버 첫째 날


우버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한 후에 제일 먼저 한 일은 아시안 식당 검색이었다.

오스틴에서도 그랬지만 시애틀에서도 느끼한 비스킷, 햄버거, 피쉬앤칩스만 내내 먹었더니 국물있는 아시안 요리가 너무 그리웠다.

(예전에는 해외에서 살 자신이 있었지만 나이 들고 보니 음식때문에라도 해외에서 장기 거주는 불가능할거 같다.)


C691ACB3-9614-4EFD-94E8-7B7CAB840559_1_105_c.jpeg 숙소의 휴게 공간에는 겨우내 늘 저렇게 불을 피워두나 보다.


E61A803B-B584-4D84-ADFE-49E233B9EB41_1_105_c.jpeg 여행시 여행용 아답터도 가져가지만 전력이 낮아서 대형 애플 충전기를 선호하는데 소켓이 저렇게 작으면 대략 난감해진다.

검색후 이름으로 봐서는 중국 식당으로 짐작되는 Fat Mao(구글맵 링크)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당 이름이 약간 마오쩌뚱에 대한 조롱인가? 싶어서 문화혁명이나 천안문때 해외로 이민한 사람이나 후손이 하나 잠깐 상상했는데 지속되는 궁금증은 아니었다. ㅋㅋ


4D87CEB4-C5B6-4CA5-98BE-9E333D9DC8D8_1_105_c.jpeg
0DE531CC-22EE-4AA1-B3D9-E582ADA5D692_1_105_c.jpeg
D282785B-5129-414C-83AF-D69AA64051A9_1_105_c.jpeg

역시 국물있는 음식을 먹어주니 살것 같았다.

BF937BF5-F645-4998-83BC-FEA20646A19F_1_105_c.jpeg
85CF5EFF-9F34-460E-94F1-632B74C71536_1_105_c.jpeg
F4608A4A-7722-4A8D-BB47-942F2C93FF71_1_105_c.jpeg


점심을 먹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사실 벤쿠버에 오니까 좋은게 아시안이 굉장히 많고 좀 더 친화적인것 같은 느낌때문이었다.


트럼프가 재취임하기 얼마전이었지만 댈러스, 오스틴은 아시안으로서 살기 편한 곳은 아닌 것 같았다. 뭐 도시마다 주는 느낌과 분위기라는게 있지 않은가.. 두 도시에서 느낀 느낌은 굉장히 보수적이었고 유색 인종에 친화적이 아닌것 같았다. 오스틴은 그나마 힙하다고 했는데도 나는 그리 편하게 느끼질 못했다.


실제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오스틴에서 교육받은 그룹별로 저녁 식사가 있어서 호주에서 온 동료(백인 아저씨)가 거기 참석하려고 걸어가는데 신호가 걸려서 횡단 보도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앞에 있던 백인 로컬이 쳐다보더니 "너 게이같이 생겼는데 나한테서 떨어져" 라고 무례하고 얘기해서 무지 빡쳤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동료는 입사한지 얼마 안 됐고 친하지 않아서 게이 여부는 나도 모르고 그 동료가 게이로 오인할 만한 행동이나 표식을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백인 남자한테 그런 소리를 할 정도로 정신나간 인간들을 있는 곳이고 트럼프를 광적으로 숭배하는 곳이다 보니 정작 일때문에 어쩔수 없다면 모르지만 살고 싶은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애틀은 텍사스에 비해서 자유분방하고 유색 인종에 대해서 많이 열려 있는 곳이라지만(실제 스페이스 니들을 보러 간 날 피켓든 사람들과 경찰들이 많아서 왜 그런가 했더니 트럼프 반대 시위더라) 음식이나 문화때문에 사실 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벤쿠버는 길가다가 많은 아시안들과 유색 인종을 만날수 있었고 한국어도 간간히 들려왔을 정도로 좀 열린 도시 느낌이었다.

(하지만 외국에 나가서 한국어가 들려도 거기서 먼저 말걸지 않는 이상 못 알아 듣는척 하는 편이다.)


한참을 걷다가 목적지인 푸틴(Poutine) 식당에 도착했다.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인 영어 교사랑 수업때 가장 그리운 음식이 뭐냐고 하니까 푸틴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가본 것이었다.


DC05A600-E6CC-493A-86E8-6089533F7648_1_105_c.jpeg


B4AC48CC-3502-47F8-BDB3-8EA75809F1B7_1_105_c.jpeg

푸틴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데 나온 걸 보니 감자 튀김에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를 올린 음식이었다.

양이 무지 많아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먹고 남은건 시애틀에서 남아서 가져온 IPA 와 함께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A1F84F01-3C8E-4D39-9562-FCACB4D85E2B_1_105_c.jpeg
9EB5D0D7-B649-4114-85F1-99BB8BEB61B3_1_105_c.jpeg

식당 앞에서 한 입 먹고 걷다가 작은 공원이 나와서 앉아서 먹다가 다시 걸었다.

081B469C-B4FB-49A8-899A-C547982D0BF3_1_105_c.jpeg

푸틴이 짜고 기름져서 물을 사러 들어간 슈퍼에서 신기하게 망고스틴을 팔고 있었다.

B3F0D88A-5CFE-4995-87AC-E6D60876D653_1_105_c.jpeg


이제 False Creek 이란 곳에 가서 Granville Island 로 가는 페리를 타러 갔다. 가는 중에 공원도 잠깐 들려주고

D1A435E8-AAB2-470B-AB65-D025CA2D7372_1_105_c.jpeg


C8213622-E918-4B58-A810-C175F863A008_1_105_c.jpeg


42C57905-70FD-476F-9702-C4495DE19226_1_105_c.jpeg


7EA67B94-A2AE-424A-9313-C8C82BB033CC_1_105_c.jpeg
F1F91BA1-9A46-4F8B-916D-C985ED1412C0_1_105_c.jpeg

부두에서 아래와 같이 생긴 배를 타면 되는데 목적지 따라 선착장이 다르고 왕복일 경우 1달러 할인을 해준다. 처음에 목적지를 잘못 알고 티켓을 사서 거기 가는 배를 탔다가 재구매하고 다시 다른 배를 탔다.

8BFFC96E-61D1-466B-83BC-04E262E2F0AD_1_105_c.jpeg


BF728311-8B1A-4B22-953B-5C37479C983B_1_105_c.jpeg
8D3728A3-82C3-482A-A879-EBD9123FE9BB_1_105_c.jpeg


04FB363D-5C75-495E-A399-066C3AB18826_1_105_c.jpeg

그랜빌 아일랜드에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고 매장도 썰렁했다.

A44E517F-3BD4-443B-B892-B78DC912BB2C_1_105_c.jpeg
795A17CC-FABD-4A9E-AB44-54BF97C313FB_1_105_c.jpeg
9EE552A3-9FF5-4C9A-8E6B-DACCDB38951C_1_105_c.jpeg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민자에게 관용적인 정책을 펼치나 보다.

그랜빌 아일랜드를 구경하고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숙소 근처 식당으로 갔다.

025956BF-58F7-4795-8A7E-50F1AE0857DA_1_105_c.jpeg


지나가다 보니 멋진 성당이 있어서 찾아보니 벤쿠버 대교구에 있는 성당이었다.

3149CC70-80C9-4CB0-8962-D6BFE046D1A2_1_105_c.jpeg


그리고 어느 도시에나 있는 관람을 위한 타워가 저 멀리 보였다. 비싸고 스페이스 니들에 올랐기때문에 벤투버는 패스.

38EEEE61-9508-42D6-BCE1-0668B1561669_1_105_c.jpeg


D4C7C340-9C91-4E9D-91E5-756037D41060_1_105_c.jpeg
E4776B1E-ABDD-420A-8B65-8F0D304E8D03_1_105_c.jpeg


저녁도 아시안 음식이 먹고 싶어서 말레이시안 음식점(구글 맵 링크)으로 갔다.

0D34F281-DF33-4067-ABF7-3ED1FC672D1B_1_105_c.jpeg


89913B34-9FBB-418F-BE8A-0584D86D5209_1_105_c.jpeg
DD803AE0-8836-481D-8B8B-26F52BF6EA5C_1_105_c.jpeg

요일별 할인이 있어서 오늘 할인 대상인 싱가폴 락사로 선택. 스푼으로 들춰보니 넉넉한 닭가슴살과 새우가 보인다. 점심에 이어 저녁으로 그리운 아시안 음식으로 포식

6979BD66-3997-438F-9B63-FAFDFE7F771A_1_105_c.jpeg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아크테릭스 매장, 캐나다에서는 좀 쌀까 궁금했지만 늦어서 매장 문을 닫아서 들리지는 못했다.

FED499C9-9DCD-4D8A-872C-16A7E6D42DBD_1_105_c.jpeg


0F952C52-00FA-46E4-984D-3E86D7368F78_1_105_c.jpeg 오다가 본 야경

숙소에 오니 바깥 휴게 공간에는 여전히 불을 피워놨는데 꽤 운치있었다. 불멍은 수렵채집 시절부터 내려온 인간들의 휴식 방법 아니던가. 그리고 뇌가 제대로 쉬고 지식을 인덱싱하려면 이런 멍때리는게 필요한거 같다.

15DD8C99-E1B5-45DB-8250-2C2827B1E31E_1_105_c.jpeg


벤쿠버 둘째 날

혼자 해외 여행 오면 좀 무리한 일정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비용과 시간때문에 언제 다시 여기를 와보겠나 하는 생각이 가장 크고 벤쿠버같은 대도시는 직접 대중 교통과 도보로 움직여야 제대로 볼수 있는 부분이 많기도 하고 괜히 혼자라서 외로워서 술 마시고 늦잠 자면 손해보는 느낌도 들기때문이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캐나다의 빽다방인 팀홀튼으로 향했다. (나중에 캐나다 영어 튜터한테 들어서 안 사실인데 미국 회사가 인수해서 이제는 캐나다 회사가 아니란다).


벤쿠버에는 진짜 곳곳에 팀홀튼 매장이 있었는데 심지어 블록마다 있는 곳도 있었다. 한국에도 들어왔다는데 팀홀튼이 가성비로 먹는 브랜드라는데 가격보니 뭐 굳이 한국에서 그걸? 싶어서 한국에서는 갈 일이 없을 것 같다.


가성비 좋은 커피와 도넛, 랩등 간략한 식사를 제공하길래 랩, 도넛 하나와 모닝 커피로 아침을 먹었다.

B8759457-E647-4F02-923F-70DE98589964_1_105_c.jpeg
36B61055-DF2C-44EC-BB11-4D1F66262CE4_1_105_c.jpeg


맛은 저렴한 가격 대비 준수한 맛? 물론 패스트푸드다 보니 건강하진 않고 매일 먹으면 안 되겠지만 여행중에 한끼로는 손색이 없는 것 같다.


해외에서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면 꼭 화장실을 사용하는게 필수인 것 같다. 보통 공중 화장실이 없거나 빈약하다 보니(노숙자와 마약 중독자 문제때문인 것도 큰 거 같다) 갑자기 생리적인 요구가 있을때 난감해지니 말이다.


밥을 먹고 캐나다 센터로 걸어 갔다. 자전거를 빌려서 스탠리 파크를 갈 예정인데 자전거 대여소중에 하나가 캐나다 센터 근처길래 구경도 할겸 소화도 시킬겸 그리로 걸어가서 한 바퀴 돌았다.

6400667C-4247-47B1-AD80-21096B112A11_1_105_c.jpeg


3CAF1BE4-9713-4BED-824A-63E9B7DD3E1C_1_105_c.jpeg
56F24544-8A5A-4581-9A05-638B2FED6298_1_105_c.jpeg
E85B7211-9BC5-4191-B866-28728ADCE35B_1_105_c.jpeg
83CDE9CB-BCF6-4819-BEA3-4C9D9C163ADC_1_105_c.jpeg

신기하게 부두에 수상기(Seaplane) 이 많이 있었다. 관광객용이기도 하지만 이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40BC264E-03FE-444F-B8EA-87E27C6EB8B0_1_105_c.jpeg


162BB2A4-1FED-4EB0-953B-A0F6928FEDB4_1_105_c.jpeg
45C5494A-E2DE-4278-B86E-41A46514B967_1_105_c.jpeg 벤쿠버 컨벤션 센터 앞의 조형물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와 헬멧을 빌리고 주의 사항과 반납 시간을 듣고 스탠디 파크로 향했다.


83D47997-C3E9-4575-9FB3-60B8C2180ECB_1_105_c.jpeg

가는 길에 점심을 먹기 위해 중국 식당에 들려서 볶음밥을 먹고 아무 생각없이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쓸데없이 빙빙 돌다가 공원에 도착했다.

34D7325F-1D2C-4496-9295-9EA9C3959B37_1_105_c.jpeg


정말 공원이 무지무지 크더라. 도심 근처에 이런 큰 공원이 있다는게 무지 부러웠다.

C6CD4FB9-03C8-4307-9BA2-59A8557B1FF8_1_105_c.jpeg

사실 자전거를 타고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로 큰 공원이었다.

2C9261A1-8D75-4BAD-8672-09A623390901_1_105_c.jpeg
79A357DB-4838-4D4A-BD8E-F4AD717AE886_1_105_c.jpeg
30FAA196-7E3A-4C0C-AA19-C94AB57A5995_1_105_c.jpeg
667D8681-EA4B-40EA-BEA9-A8AA92335483_1_105_c.jpeg
64BEE442-15AB-4FB2-A866-9F4E22D92CC4_1_105_c.jpeg
105EFF55-3890-4224-86E8-FA0426927A10_1_105_c.jpeg 공원안에 있던 짝퉁 인어 공주상
D45F6083-1733-4C3D-806C-C91CC34303D0_1_105_c.jpeg
D969AC5D-4B20-4AB0-A6E3-809B0AEF0956_1_105_c.jpeg
F32251BC-CE78-4263-8200-764FC78CA5A7_1_105_c.jpeg


오는 길에 있던 Morton Park 에 있던 조형물

1C9EA6FA-08CD-45A0-9F3C-32ABBDC062FC_1_105_c.jpeg
14E473EF-D117-4300-ABE1-63DCA08947EC_1_105_c.jpeg
490DB347-5D4A-46A1-AB7D-9C7B7A206ECF_1_105_c.jpeg


9FC21123-65A7-4D76-B661-A58302E56E60_1_105_c.jpeg 오는 길에 본 한식당

자전거를 반납하고 개스 타운(GasTown)으로 갔다.

28510923-35F1-46BD-BE1D-E643F89AD5F5_1_105_c.jpeg
B9590441-B9BD-467F-AECE-781816A16291_1_105_c.jpeg


가면 입구에 진짜 증기 기관으로 작동하는 장치가 있는데 동네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었다.

34E51A3F-D884-4B93-8A86-48A42BDD0553_1_105_c.jpeg 증기를 뿜어내는 뒤로 선명히 보이는 MicroSoft 간판
3DB975EF-2BC7-4365-A027-709165E7A5E8_1_105_c.jpeg
7CCB149E-241C-4F0F-B553-729C1C621C80_1_105_c.jpeg


02CC1F39-F7DC-4B74-942E-D6946287AD2B_1_105_c.jpeg

도넛과 커피도 하나 사먹고 구경한 다음에 근처에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6F576F66-244A-4465-ABA3-48EF0A341008_1_105_c.jpeg


가다가 웬 퇴역 탱크들이 길에 서 있길래 한 컷.

05BC6BB6-D542-4342-9C78-AB833038F714_1_105_c.jpeg


62B242CD-2DF1-4360-AAFB-DAFF994829E9_1_105_c.jpeg


F0D105DC-E1F7-416B-8F23-B1D414ED1486_1_105_c.jpeg

차이나타운내에 아시안 식료품점이 있어서 잠깐 들렸는데 여러가지 신기한 거 많이 팔더라.

여기서 살면 아시안 음식 먹고 싶어서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

43D6D17C-16A3-4731-8029-0CF7E3672894_1_105_c.jpeg



6E877B9E-8C49-4111-8616-E05824CEC639_1_105_c.jpeg
66A45D13-11C6-458F-BB6F-CC3E0A395254_1_105_c.jpeg 맛은 모르겠지만 족발도 판다!

숙소 근처에 네팔/히말라야 음식점이 찍어 보았다. 영업은 하지 않아서 어떤 음식인지는 모름.

32F9D598-BC95-45F2-83BA-51095FB36819_1_105_c.jpeg
E4508AD0-DE7C-4863-9A4C-06DF00A1652D_1_105_c.jpeg


벤쿠버 세째 날(마지막 날)

오늘은 벤쿠버에서 마지막 날, 비행기가 새벽에 출발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것 같은 Capilano Suspension Bridge Park(카필라노 브릿지 공원) 일정을 이른 체크아웃후 가기로 하고 미리 예약해뒀다.


마지막 아침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캐나다식 브랙퍼스트를 시켰는데 괜히 시켰다고 급후회..

ED54D258-18A4-41FE-B7F2-D0C1BA0969B0_1_105_c.jpeg
857B9733-534D-4AF6-9C97-D305478F2AF9_1_105_c.jpeg

양도 많고 느끼하고, 마지막 날이라 방심했구나 후회하고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하고 공원가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는 하얏트 호텔로 향했다.

FBE62D40-08F4-4B32-9413-680B76B698DC_1_105_c.jpeg
043DC409-212C-4AFF-B8AC-3AF47A344518_1_105_c.jpeg


버스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꽤 있었다

8D91EB82-E136-4323-9A82-A7B674E34499_1_105_c.jpeg
14BC35FD-AA7A-4339-866C-2D0C188DFA96_1_105_c.jpeg

이윽고 도착한 카필라노 브릿지 공원, 입구에서 검표를 하고 들어가면 1889년부터 시작했다는 팻말을 볼 수 있다.

A414737B-81F7-43FB-AABA-1347EABEF8DE_1_105_c.jpeg
834D8B4D-3A99-4FB5-9A9C-D67641124674_1_105_c.jpeg


F658BB05-0E83-4A4A-A8E5-B0FA400C8E9A_1_105_c.jpeg

스토리 센터에 들어가면 공원 개발 역사를 알수 있다. 19세기에 이 땅을 사서 다리를 설치하고 공원을 만든 기업가 정신이 존경스럽다.


33A1152C-41A7-4595-A24D-95AF87E12908_1_105_c.jpeg

액운을 쫓기 위함인지 입구에도 몇 개 토템이 설치되어 있다.

ADDC5566-441C-457E-B01B-3F196202C709_1_105_c.jpeg


이제 본격적으로 서스펜션 다리를 건널수 있다.

6673EAD5-C0A5-4EFC-B238-E32AEBA7E91B_1_105_c.jpeg
DD762A97-FB68-4562-827F-2E20654524DE_1_105_c.jpeg


중장비도 없던 19세기부터 이 공원을 개발하고 다리를 설치할 생각을 했다는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다리를 지나가는데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줬더니 나도 찍어준다고 해서 덕분에 사진 몇 장 건졌다.


같이 공원을 걸으면서 잠깐 얘기해 보니 중국의 춘절 휴가를 이용해서 한달 간 미국/캐나다 여행왔고 벤쿠버에서 나랑 반대로 시애틀로 갔다가 뉴욕을 거쳐 보스턴에서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989F3AB3-FBAA-4724-AFF2-6C55FE022D42_1_105_c.jpeg
9C742CEA-8F2D-4E7A-AA17-DB25DAC70CC4_1_105_c.jpeg
20DE8966-54D8-46E1-B1A6-54C0B945F273_1_105_c.jpeg
AAAA1710-8735-4662-B5CC-3CBF3627853D_1_105_c.jpeg

중국에서 그렇게 춘절에 장기 휴가쓰는게 일반적이냐고 물으니까 그렇다고 한다. 어떤 일 하냐고 물어보니 건축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한다는데 중국 IT 회사는 무지 빡세게 일한다고 들었는데 건축이라 그런지 신기했다.


79F3FF91-62A8-437E-A83A-0DE91B04745B_1_102_o.jpeg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각자의 길을 향해 작별 인사를 했다.

99C850BE-555F-49C2-8D4A-10193C212433_1_105_c.jpeg

아이를 데려온 가족을 위해 공원에는 저렇게 액티비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았다. 아마 저거 다 모으면 작은 선물을 준다고 한거 같다.


31AEDFD6-145F-47B7-8A61-384CB8560644_1_105_c.jpeg


618B1A4C-C662-4534-9DBC-311D00B8A618_1_105_c.jpeg


공원을 나가는 길에는 작은 카페와 식당이 있었는데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잠깐 쉬었다.

792FF394-3D3C-4057-880F-79FF46FABA6A_1_105_c.jpeg
2E127B37-20FE-4A04-B5E6-541678A8FE5F_1_105_c.jpeg

공원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다시 벤쿠버 시내로 돌아왔다.


어제 못본 캐나타 플레이스도 잠시 둘러 보려고 다시 왔다.

15BB578C-E7D9-4413-99F9-B4F60286F590_1_105_c.jpeg
7B9B1A01-4368-485E-913D-A3E4ECEA84E4_1_105_c.jpeg
B4FD7296-45E6-4CD6-ABD5-8C8F04137615_1_105_c.jpeg


62F3CE0D-6FFB-425A-A76B-686457F2E509_1_105_c.jpeg

근처에 WaterFront station 이 있는데 여기가 캐나다에서 첫번째 스타벅스 지점이 생긴 곳이라고 한다.

D14A9AA2-1A69-4529-B102-DADF0150C96D_1_105_c.jpeg


93C6007E-46BF-4D41-9255-BEBF8AF8E881_1_105_c.jpeg 첫 번째 스타벅스 지점은 리모델링중


점심은 트럭에서 파는 샌드위치를 사먹었다.

A9AFB1AD-D9B7-4616-995B-5A4DA5D2B24E_1_105_c.jpeg
A7FDB78B-F158-47BA-997B-5052D9A026B3_1_105_c.jpeg


길거리 음식답게 엄청 짜고 자극적인 맛이었다.

53CC6B71-6A7C-47A0-8E84-F1521159E175_1_105_c.jpeg


점심을 먹고 마지막 코스로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와 근처에 있는 Wreck Beach 에 가기로 했다. Wreck Beach 는 누드비치라고 하던데 절대 그걸 바라고 간 것은 아니다.


열심히 버스를 타고 걸어서 도착한 캠퍼스

3F035E59-81CF-472E-A7AA-CC686B253AD2_1_105_c.jpeg


1DDBCAE3-C878-4F93-99A6-0CA702710765_1_105_c.jpeg
E9EA0F17-6BF2-4635-BFDF-48C81AEDE162_1_105_c.jpeg
2A4FBFB3-03FA-4B79-938B-8D835CC029C9_1_102_o.jpeg
6112F08B-B893-41D7-B735-4C5B83400F57_1_105_c.jpeg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중국계로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다.

대학 교정을 가로 질러 가면 Wreck Beach 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856C70C8-A2D5-4FC9-85D6-35654AC8B9F3_1_102_o.jpeg 표지판에 있듯이 옷 입는게 선택적인 곳이다. 여름에는 모르겠지만 겨울이라 그런 사람은 없었다
432F8EB3-A698-462A-BDBA-87C53B59D95B_1_102_o.jpeg
0531F090-1AA2-4D01-ACDC-3F8900C43B53_1_102_o.jpeg

해변까지는 거리가 꽤 되서 계단을 많이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자 해가 지기 시작했고 예쁜 석양을 볼수 있었다.

8B4B50D3-88B4-4977-B581-952887598CEE_1_102_o.jpeg
50A7C77C-C36F-40FF-ADE0-041122EDB44B_1_105_c.jpeg


해변을 갈매기가 먹이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다.

3F5B558F-2AC0-4F84-9FF2-13E28F4FD2AC_1_102_o.jpeg 사냥에 성공한건지 입에 뭘 물고 있는 갈매기

해변을 거닐다 보니 완전히 석양이 졌고 벤쿠버에서 마지막 시간을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보낼수 있었다.

5CB20DA2-5B95-4A5B-91A4-171FB0E22A2A_1_105_c.jpeg
13EEC9B5-61A5-4A3D-97B8-A5AB1361B744_1_105_c.jpeg


숙소로 가서 짐을 찾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계단을 걸어 올라오는데 교정에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3D62A2F1-0334-45EA-9453-D7275B3EACEF_1_105_c.jpeg

무슨 행사가 있나? 해서 가까이 가봤더니 그 위치가 석양을 보기 좋은 위치였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석양을 보고 있었고 덕분에 나도 또 교정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볼수 있었다.

4B095911-D3BB-4571-8500-B8851249B9AA_1_105_c.jpeg
5ECD3DBD-485A-4E3D-846D-690B1C9A7E8B_1_105_c.jpeg
856E92FA-5232-4667-9F4C-1D823419C648_1_105_c.jpeg

이제 교정을 나와서 버스를 타고 다시 시내로 돌아왔다. 짐 찾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시간이 약간 남아서 시내에서 봐둔 주류 판매점에 들어갔다. 캐나다 와인은 한번도 마셔본 적이 없어서 신기해서 추천할 와인 물어보고 왜 해외(한국이지만)에서 캐나다 와인을 볼수 없는지 물어보니까 포도 농사를 미국이나 칠레, 프랑스처럼 대규모로 하지 않고 그 이유가 땅이 포도 농사에 적당하지 않아서라고 한것 같다.

5CD6FB4C-1537-48F9-9FF2-463D8B5471DB_1_105_c.jpeg


아뭇튼 레드 와인 하나, 화이트 와인을 하나 사고 숙소로 와서 짐을 찾고 캐리어에 와인을 넣은 후에 대중 교통을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22AC8F55-FF97-4AEA-A76C-7E5C31A774B2_1_105_c.jpeg 벤쿠버 국제 공항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귀국선은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하는 호사를 누렸기에 저녁은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걸 먹으려고 따로 먹지는 않았다.


DC7C067F-88F9-4272-8CF7-0F6CCF8CF42C_1_105_c.jpeg
DE2F3BE4-C75D-4D03-A1F9-BB6634A882D2_1_105_c.jpeg
2B4E97B2-39A3-41B4-82A9-71F9BBCCC17E_1_105_c.jpeg


벤쿠버 라운지는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누들바가 있었다는 것. 완탕으로 점심에 먹은 샌드위치의 느끼함을 달랠수 있었다.

3AB9C979-07D7-4617-AF96-A72BC0EA8CF7_1_105_c.jpeg
17CA9396-E573-404D-A5FE-C0F4552A2E36_1_105_c.jpeg
FA3B93A6-45CE-47F4-B0BE-2D83A4B08B08_1_105_c.jpeg

주류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곧 비행기를 탈거라 마시지는 않았다.

C3E24546-FD8B-446C-B058-50ED0ADF470F_1_105_c.jpeg 출발 게이트를 통해 가다보니 예쁜 구조물이 하나 있어서 한 컷

비행기에서 본 벤쿠버 시내, 아마 다음에 캐나다 여행 올 일이 있다면 아마 토론토나 다른 도시를 갈테고 일적으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안녕 벤쿠버.

CCB57D2D-CEFE-4B2A-B50F-0BE251551053_1_105_c.jpeg


keyword
작가의 이전글Austin 출장/여행기 #3 Seattle,시애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