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증명하려는 뇌
“포기하는 순간 핑계거리를 찾게 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방법을 찾는다”
낭만닥터 김사부3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려는 뇌
우리의 뇌는 믿음을 증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될 거야”라고 믿으면 되는 증거만 찾고, “안 될 거야”라고 믿으면 안 되는 정보에만 집중합니다. 이는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정보를 선택적으로 처리하는 뇌, 미래는 믿음의 결과일지도
인간의 뇌는 모든 정보를 처리할 수 없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자신에게 익숙한 것, 이미 경험한 것, 그리고 믿는 것에 기반해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믿고 생각하느냐가 우리가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점에서 미래는 믿음의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편향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인간의 심리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 외의 정보는 축소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입니다. 또한 베이즈 추론(Bayesian Reasoning)에 따르면, 사람들은 새로운 증거를 접할 때 기존의 신념과 믿음을 강화하는 정보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기존의 믿음, 신념, 경험에 바탕으로 정보를 선택하고 신뢰하며 해석하는 것입니다.
복잡함을 피하는 뇌의 생존 전략
뇌는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을 싫어합니다. 생존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원시시대부터 외부의 위험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대응하도록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익숙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뇌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로 인해 편향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의 뇌는 이러한 진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결국, 불확실한 상황을 두려워하고 익숙함에만 의존하는 우리 뇌의 특성은 삶의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을 선택하는 의지
따라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자신의 믿음과 생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믿음이 달라지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정보, 해석, 그리고 행동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경험과 생각은 바꿀 수 없지만, 새로운 믿음을 선택하는 것을 우리의 의지입니다. 결국 미래는 우리의 믿음에 달려 있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