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광주여성영화제 초청작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
제6회 여성영화제에서 임흥순감독(작가)의 <위로공단> 상영과 관객(감독)과의 대화
이 영화는 구로공단에서 출발하였다.
한국 여성의 노동사를 담고 있는 이야기다.
이러한 노동의 문제점이 그대로 동남아에서 만행되고 있으며, 옷을 만들지만 사입지는 못하는 실정에서
성실히 산다는 것은 무슨의미일까라는 질문을 물고 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한국의 현실을 담담히 담아낸 작품이다.
패미니스트의 입장에선 여성의 노동 일부분만을 담아냈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우리가 일궈나갈 수 있었던 한국사회의 단면을 가까이에서 만나게됐다.
많은 숙제만 남기고, 하나의 분석대상으로서 다가오는 <위로공단>은 '눈감은 여성', '풍경', '산속, 마트 등을 배경으로 한 퍼포먼스'의 모습은 푼크툼으로서 연상되는 단상으로 다가왔다.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이러한 실상을 알리는 예술의 본질적 의미를 전해주었고, 민초들의 삶을 통해 연대를 위한 작은 불씨로서 영화라는 대중적 소재로 작품을 만드셨다는 말씀에 깊이 동감했으며, 또 하나의 별을 보는 듯 했다.
이와 함께 『인민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동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