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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 Aug 22. 2020

[day 23] 피사의 사탑과 트레비 분수

독일 뮌헨에서 이탈리아 피렌체, 피사, 로마까지!

독일 뮌헨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우리가 이동한 곳은 이탈리아의 피렌체! 독일에서 이탈리아까지는 비행기로 딱 한 시간이 걸렸다. 아침 일찍 렌터카 반납하고 비행기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랑 트램을  피렌체 중앙역까지 이동하느라 이동하는 사진이 거의 없다. 게다가 이탈리아에 도착하면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글을 엄청 많이 봐서 공항에서부터 이동하는 내내 캐리어를 붙잡고 긴장해 있느라 사진을 찍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ㅋㅋ

피렌체 공항에서 피렌체 중앙역으로 아동 하는 중ㅋ


이탈리아에서 우리의 주 여행지는 로마였지만, 이탈리아에 왔으니 피사의 사탑은 한 번쯤 보고 가야 하지 않겠냐는 남편의 배려(?)로 피렌체에서 피사의 사탑만 딱 보고 바로 로마로 이동하기로 했다. 피렌체 공항에서 피렌체 중앙역으로 이동해서, 중앙역에서 큰 짐을 맡긴 뒤에 버스를 타고 피사의 사탑이 있는 동네로 이동했다. 뮌헨은 꽤 추웠는데 이탈리아로 이동하니 날씨가 다시 여름 날씨가 되어서 좀 더웠다. ㅋ

피사의 사탑과 그 옆에 있는 피사 대성당.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사의 사탑을 보러 이동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역에서 내리면 되더라. ㅋㅋ 버스에서 내려서 사람들이 이동하는 방향을 따라가니 피사의 사탑과 피사 대성당이 등장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ㅋㅋ 사탑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나도 왔으니 ㅋㅋ 사람들 사이에서 인증샷을 찍었음. 피사의 사탑 주변은 생각보다 아담했는데 탑 주변에 기념품 파는 곳, 카페,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바로 가깝게 있었다. 이탈리아에 왔으니까 젤라토도 하나 사 먹어 줬음.

피사의 사탑 인증샷 & 쌀/딸기 맛 젤라또

참로고 피사 대성당 내부를 구경하려면 관광지 입구에 있는 관광센터? 같은 곳에서 입장권을 사야 한다. 피사에서 로마 테르미니역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데만 3시간 정도 걸려서 일정이 좀 빡빡했기 때문에 우리는 성당은 구경하지 않고 다시 버스를 타고 피사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던 피사 중앙역과 우리가 탔던 고속열차

피사 중앙역에서 로마의 테르미니역으로 이동하는 고속열차로 이동했다. 유럽 여행하면서 투어 여행 이외에는 한국인을 거의 못 만났었는데 이 피사 중앙역에서 한국사람을 정말 많이 봤다. 우리가 여행 간 기간은 방학기간도 아니고 휴가기간도 아니어서 유럽여행 비수기라고 하던데 ㅋㅋ 여행 온 사람들이 참 많았음. 이날 이탈리아 안에서만 기차를 여러 종류 탔는데, 공항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는 중앙역으로 이동하는 트램(?), 그리고 피렌체 중앙역에서 피사로 이동하는 일반 기차, 그리고 피사에서 로마로 이동하는 고속열차를 탔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기차를 이용했는데 ㅋㅋ 이탈리아의 기차를 탈 때는 기차역에서 표를 기계에 넣고 펀칭을 찍어야 한다. ㅋㅋ 기차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펀칭기에 펀칭을 꼭 찍으시길! 승무원이 표에 펀칭을 받았는지 검사하러 다녔다.

피렌체에서 피사로 이동하는 중인 나. / 피사에서 로마로 이동하는 고속열차 내부

일반 기차는 화장실이나 좌석이 좀 불편했지만, 고속열차는 프랑스에서 독일로 이동할 때 보다 기차 컨디션이 좋았다. 자리마다 콘센트도 있어서 남편이 노트북을 사용하는데도 무리가 없었다. 3시간 남짓 기차를 타고 달려서 테르미니 역에 도착헀는데, 이 역이 진짜 크더라. 기차역의 규모가 꽤 커서 막 3층까지 있고, 안에 면세점도 있는 그런 역이었다. 여전히 이탈리아 소매치기를 조심하느라 기차에서 내리면서부터 엄청 쫄아있었기 때문에 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도 사진으로 거의 못 남겼음 ㅋㅋ


테르미니역에 도착해서 양껏 긴장해 있는 내 모습 ㅋ

 로마에서 우리가 묵은 숙소는 테르미니역에서 걸어서 15분? 그리고 로마 시내를 여기저기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입지에 있는 호텔에 묵었다. 엄청 좋은 호텔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내 한가운데 있는 호텔이라서 위치가 좋았고, 시설도 꽤 깔끔한 편이었음. 배가 고팠던 우리는 로마 시내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기로 하고 퀵하게 짐을 풀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ㅋㅋ  이탈리아가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구글 맵에서 적당히 후기도 남겨져있고 친절하다고 후기가 쓰여있는 레스토랑으로 가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었음. 배고파서 둘 다 엄청 맛있게 먹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다.

지쳤지만 피자와 파스타를 먹어서 기분이 좋은 나.


우리가 이탈리아에서 식당을 여러 군데 다녀본 것도 아니고, 파인 다이닝을 다닌 것도 아니라서 엄청나게 대단한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입에는 적당히 맛있었다. ㅎㅎ 특히 주인 할아버지가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찾아보니 다른 한국 관광객들도 맛있게 식사했단 후기가 많았음. (식당정보 : https://goo.gl/maps/zxyTJXYtD1c3XMPY6)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트레비 분수도 볼 수 있다고 해서 남편과 산책할 겸 트레비 분수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트레비 분수를 구경하러 가서 만난 다른 신혼부부가 우리 사진을 찍어줘서 인증샷도 남겼다. ㅋㅋ 트레비 분수의 별명이 분수의 여왕이라는데, 그럴 법도 한 게 상아색 건물과 조각들이랑 조명을 받아서 에메랄드 색으로 빛나는 물빛이 어우러져서 분수가 정말 이쁘더라. 낮에 보는 트레비 분수도 예쁘지만 밤에 보면 더 예쁘니 자유여행하는 분들은 밤에도 트레비 분수 구경해 보시길~!


분수 앞에서 :)


트레비 분수 근처에는 기념품샵, 레스토랑, 술집 등이 즐비하게 이어져있는 시내 번화가여서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지나가다가 뭔가 유명한 젤라또 가게가 있길래 방문해서 젤라또를 사 먹음. 아이스크림이 웬만하면 맛없기 힘들긴 하지만 이 가게의 젤라토도 매우 맛있었다. 후기도 좋은 것 같으니 로마를 방문하는 분들은 한번 드셔 보시길!


이탈리아 첫날은 꽤나 강행군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재미있게 돌아다녔다. :) 파리 이후로 독일 여행에서는 매우 여유로운 일정의 유럽여행이었는데, 이탈리아는 거의 파리에 맞먹는 투어 일정이 준비되어있었기 때문에 이 날 빠르게 숙소로 복귀해서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


이렇게 이탈리아 여행 첫날도 즐겁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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