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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희 Feb 02. 2023

2023년 인생 압축성장을 준비하는 모든이에게

내인생, 압축 성장의 기술을 왜 쓰게되었나.. 

출판이 이렇게 떨리고 부끄러운것인지 처음 알았네요. 세상 모든 작가님들 존경합니다..

작년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타트업 빅크를 시작하기전

저 역시 창작자가 되어 저작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런칭까지 출간을 일년 미뤘다가 이제 세상 밖에 나왔네요. (출판사에 너무 죄송..)


수익 전액은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에 사용됩니다. 

참고로 이 책은 창업가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결핍을 가진 99%의 보통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책입니다.

제가 삼성전자에서의 직장인으로서의 경험, 튜터링과 빅크 창업을 통해 배운 점이 하나 있다면

성장하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공통점과 압축 성장에는 꼭 필요한 기술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의 공통점을 생각하며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컴플렉스, 실패, 분노와 같은 결핍 요소가, 긍정의 힘이나 환경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꼈고,

결핍을 재료로 어떻게 압축 성장을 이루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리해본 책입니다. 


성장 갈증은 크지만 꼭 나만 겪고 있다고 느끼는 결핍과 고민을 가지신 많은 분들께

새해 조금이나마 희망적인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프롤로그


당신의 결핍을 응원하라


도대체 무엇이 사회에서의 생존과 성공을 결정 하는것일까? 


오랜 대기업 생활을 거쳐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M&A 후 연쇄 창업을 하는 15년의 과정 속에서 수 없이 과거 나의 그리고 세상의 편견과 환상을 깨어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양한 산업계 종사하는 전문가들 뿐 아니라 스타트업 투자자, MBA 교수, 경제 경영 컨설턴트 등 사업의 성공 공식에 대해 크게 세가지 정도로 공통적인 의견이 모아지곤 한다. 바로 자본력, 인프라, 팀의 역량이다. 

2009년 애플이 한국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런칭할 때쯤 내가 다 니던 삼성전자에서도 갤럭시 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였다. 나는 운 좋게도 갤럭시 프로젝트의 초창기인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 전자의 모바일 서비스 기획과 디자인 직무를 담당해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그 프로젝트 대부분은 늘 화려하게 시작 되었다. 시작 했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고, 덕분에 서비스의 완성도도 높았다. 하지만 정작 서비스를 런칭하면 흐지부지 종료되거나 제대로 시작조차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갤럭시 모바일 내에 수십 개의 서비스가 찬란하게 탄생했다 쓸쓸하 게 사라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회사의 인재人才라고 생각한 내가 실은 인재人災 아닐까 하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우리는 사업의 성공 공식에 해당하는 핵심 요소를 모두 넘치게 가지고 있었다. 팀장부터 인턴까지 최고급 학벌과 스펙으로 똘똘 뭉친 수준급 역량, 심지어 우리팀의 하버드대 박사 과정 중인 분들이 인턴으로 올정도로 전세계 전도 유망한 인재들은 모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게다가 무슨 시도든 다 해볼 수 있는 탄탄한 투자금, 상상을 초월하는 지사와 대리점으로 이미 구축돼 있는 200여개 국의 전세계적인 인프라까지. 

그러나 이 세가지는 결코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았다.


대기업 안에서 만들어진 그렇게 수많은 서비스가 안타깝게 종료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그동안 유수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성공 공식이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서른셋이 되던 해에 결심했다.


10년간 고액 연봉을 받으며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본력과 팀 탤런트, 인프라가 전혀 없는 맨바닥에서 나만의 사업을 시작하기로. 


창업 아이템은 대기업에 다닐 당시부터 생각해 두었던 ‘외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이었다.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한 팀에 경력자는 단 세 명. 그 외에는 전원 수습 또는 인턴 사원이었다. 2천만 원의 소자본을 쥐고, 인프라는 커녕 업계 투자 관련 네트워크조차 전혀 없이 그대로 시장 에 내던져졌다.


아이템에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일단 시작했으니 열심히 부딪히긴 했지만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인력, 자본, 인프라 어느 것 하나 확실한 패가 없다면 어디에서 성공 가능성을 찾아야 할까….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했지만, 구체적인성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불안한 상태로 캄캄 한 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사업을 운영하는 내내 이 아이템으로 창 업하면 성공하리라는 생각이 나 혼자만의 고집은 아니었을까… 


수 없이 의심했다.


그런데 얼마 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조차도 생존을 의심할 만큼 초라하게 시작한 튜터링은 런칭 5 개월 만에 월 1억 매출을 달성하며 월흑자를 달성했다. 그리고 3년 만에 100만 회원, 연 130억 매출을 올리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튜터링은 전 세계의 영어, 중국어 전문 튜터와 학생을 실시간으 로 연결해 모바일 레슨을 제공하는 어학 플랫폼이다. 아이디어의 시작은 직장 생활 10년 내내 갖고 있었던 영어 컴플렉스에서 시작되었다. 2010년도부터 갖고 있었지만 당시 사내 공모전에서 떨어지고 2014년 입학한 MBA에서도 모두가 실패를 예견했던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이제 튜터링은 내 인생을 통틀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프로젝트 가 됐다. 

이후 첫 창업이었던 튜터링을 M&A 한 후 연쇄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올해 시작한 두번째 창업 역시, 맨바닥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단 4명이서 시작했다. 

회사 이름은 빅크 (BIGC.)로 Big creatives, Big Channel의 줄임말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의 성장을 눈여겨 보다가 이 시장에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 이벤트 플랫폼 미크라는 신개념 서비스를 접목하여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빅크는 런칭 시점 부터 스타트업 업계의 유망한 투자자 분들의 인정을 받아 45억이라는 큰 투자를 받고 시작할 수 있었고, 엔터테인먼트 분야, 팬덤 시장에서의 많은 이들의 호응 속에서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내가 삼성에 몸담은 10년간 모든 성공 조건을 갖추고 시작 한 프로젝트는 늘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모두 악조건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들은 반전 결과를 만들어 낸것일까? 나는 그 이유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싶었다. 이 비결을 알 아낸다면 사업가든 회사원이든 어디에서 어떤 조건 없이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핍이 주는 강력한 성공 기운을 경험하다


첫 창업에 도전하고 연쇄창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지금, 

척박한 우리나라 스타트업 환경에서 우리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 수십 가지 분석이 나왔다. 그 모든 분석을 비교하고 다시 해석한 결과 나를, 우리 팀을 성공으로 이끈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결핍’이었다.


튜터링을 성장시키고 빅크미크의 연쇄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가장 중요한 요인을 단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 면 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우리팀의 결핍을 꼽을것이다. 우리는 기존에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에 비해 구성이 독특했다. 새로운 스타트업 홍보 기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창업자의 화려한 성공 이력이나 실리콘밸리에서의 경력이 없었던 것은 물론, 팀원 중에 화려한 스펙이나 백그라운드를 가진 이는 아이비리그나 스카이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우리의 유일한 자산은 각자의 결핍뿐이었다.


첫해 우리 팀 십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실패로 인해 인생의 배수의 진을 친 이들이었다. 

나는 직장 시절 내내 거절과 방황을 경험했다. 어느 프로젝트 하나 제대로 성공해본 적이 없어서 마땅한 포트폴리오라고 할 것도 없었다. 공동창업자들 역시 처절한 사업 실패나 부진 등으로 업계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라 성공에 대한 갈증이 컸다. 설립 이후 합류한 기술총괄은 이미 두 번이나 사업을 실패 했음에도 내 제안에 응해주었다.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고, 나 역시 절대 세 번째 실패를 안겨줘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자연스럽게 우리팀의 핵심 가치는 ‘셀프 스타터(자기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사람)’라는 내재 동기가 되었다. 어쩌다 결핍이 강한 사람 들끼리 모여들다 보니 다들 자기 일처럼 사업에 몰입했고, 무엇이든 자기 주도적으로 빠르게 실행하는 조직 문화가 만들어졌다. 교과서 같은 말이지만 스타트업은 ‘실행이 전부다’라고들 한다. 하지만 밤 낮 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내와 에너지는 동기부여 없이 저절로 생기 지 않는다. 연봉이나 인센티브 같은 외재적 요인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결핍을 느끼고 그것을 채우기 위한 갈망으로 동기부여 된 사 람들이 한데 모였으니 시너지는 복리 그 이상으로 터졌다.


나는 그러한 개개인의 결핍을 성공을 향한 설렘으로 바꾸려 노력했다. 결핍과 성공 열망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 조직이 움직이는 작동원리를 조금 빨리 이해하고 공감한 것이다.


첫 창업이었던 튜터링의 비전은 ‘1%만 누렸던 최고 교육을 99%에게 대중화 시킨다’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제력이 교육을 지배하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을 내걸었다. 번지르르하기만 한 그럴듯한 이야기라 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 결핍의 경험이 우리의 서비스와 팀의 영 혼에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한 비전과 사명이다. 팀원들뿐 아 니라 불평등한 세상에서 배움에 갈증을 느끼고, 절박함을 안고 사는 많은 사람이 경제력과 상관없이 고급 교육 서비스를 누리길 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두번째 창업 아이템인 빅크 미크의 미션은 ‘세상의 별들이 지닌 선한 영향력을 위한 큰 통로가 되자’ 이다. 

우리가 별이 되는것이 아닌, 탤런트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을 더 빛내주는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작가, 케이팝아티스트, 인디밴드, 엔터테이너, 저널리스트, 지식 크리에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만나왔고 이들만이 가진 페인포인트와 결핍을 발견하여 사업에 접목 했다. 사업의 초점은 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현시켜 주는 비지니스 도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포커스가 맞춰졌다.


이러한 내 외부적인 페인포인트와 결핍은 첫 창업과 연쇄 창업을 이끈 원동력 이다.

삼성에서의 10년, 그리고 창업 후 압축 성장을 이룬 지난 6년 동안 내가 배운 것은 결핍에서 비롯된 불안감, 분노, 콤플렉스 그리고 절박감은 그 어떤 동기보다 강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다행히도  99%의 사람들은 이런 결핍 하나쯤을 마음속 깊이 숨겨두고 있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성공을 이룰 수는 없다. 부정적인 감정에 제대로된 기름을 부어 성장 엔진으로 변화시키지 못하면 그저 불평 불만하는 사람이 될 뿐이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내적으로 치열한 싸움을 거쳐야 결핍이 잠재력으로 승화될 수 있다. 나는 새로운 회사를 운영하며 결핍으로 점철된 원석을 발견하고 그 동기를 긍정적으로 발산할 수 있는 공기를 만들 고, 그렇게 생긴 성공 포뮬러를 영양분 삼아 더 크게 성장하도록 토양을 채워주는 일에 집중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스타트업 창업에 관한 조언을 담은 이야기가 아니다. 

1%가 아닌 99%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발목을 잡던 결핍을 어떻게 발판 삼아 뛰어오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것이 풍족한 삼성에서 그 많은 실패를 두 눈으 로 지켜봐야 했고, 결핍으로 점철된 실패의 결정체였던 평범 그 이하였던 나 같은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결핍을 채우고 성장할 수 있었을까?


 IMF 아버지 사업의 부도로 기초수급학생이였던 그때 그 결핍의 유년 시절들, 그리고 만년 루저였던 열번도 넘게 공모전이란 공모전은 모두 떨어져본 분노의 대학 시절, 존재감 없고 온갖 컴플렉스로 방황하던 평범한 회사원 시절.. 그때의 나는 확실히 지금의 나와는 다르다. 그때의 결핍, 분노, 컴플렉스가 만들어낸 또 다른 나의 모습이다. 


첫 창업 3년만에 100억대의 매출을 내고, M&A 이후 연쇄 창업가로 바뀐 나 자신은 나만의 인생관, 사고의 패턴, 생활 습관 등 모든것이 송두리째 바뀌어져 있었다.    


최근 삼성 그룹, 현대 그룹을 포함한 여러 대기업과 공기업, 대학생 대상 스타트업 강연 등에서 정말 많은 이를 만났고, 그들에게서 각자 다른 형태의 결핍을 지켜 보았다. 내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동력과 희망을 얻어가는 그들을 보며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써본다.


특히 성장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나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23년 새해 

김미희



출간을 기념하여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온라인은 생중계되고, 오프라인으로 오시면 직접 만나서 여러 얘기를 나누는 자리고요, 

온라인은 무료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인데요, 당일 참석이 안되도 강연 내용은 다시보기가 가능하니 신청해두시길 추천드려요~ :)


책 구매하기

북토크 참여 신청 :  온라인 무료 (2월 14일 라이브 참여, 다시보기 3개월 제공), 오프라인 행사 유료

        [온라인 0원] 2023 커리어 UP: 자기만의 트랙에서 압축성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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