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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도 하는 生코딩

시작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타의에 의해 언어를 접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선택권 없이 우리가 태어난 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저항 없이 무조건적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구성된 언어회로는 성인이 되고, 죽을 때까지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기본 도구가 됩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여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생각의 결과물을 가지고 다른이와 의사소통을 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언어로 생각한다는 것은 어떤 걸까요?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대국 이후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바둑에 대한 인기도 치솟았죠? 일부 대학교에서는 기본교양 과목으로 프로그램언어를 강의하는곳도 생겼다고 합니다. 대중에게 관심을 받고 저변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일반인에게 프로그램언어로 생각하고 창조하는 일은 여전히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접근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프로그램언어를 언어가 아니라 수학 또는 과학처럼 인식하는 것도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머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대상이 그저 컴퓨터일 뿐입니다.

시, 소설을 쓰는 사람을 작가라 한다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굿 프로그래머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미(知味) – 중용에 나오는 말로 “맛을 앎”이라는 뜻입니다. 미약하나마 제 글을 통해 프로그램언어로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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