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코딩
안녕하세요.
왜 요즘. 종종. 코딩과 인공지능이 화두가 될까요?
누군가 이야기한 것처럼 -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아니면 4차 산업혁명이니 뭐니 하는 혁명적인 세기의 흐름 때문에?
글쎄요. 약 20년 전에 코딩을 시작한 저에겐 참 신기한 일입니다.
코딩은 30년 전에도 하고 있었고, 인공지능은 20년 전에도 이야기되던 오래된 화제입니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LISP(리습)이라는 프로그램 언어도 있었으니까요.
이제 때가 된 걸까요?
아니면 할 게 없어서 그럴까요?
이제 어플이 지고 챗봇이 뜬다. 자 준비하라.
이제 영어가 아니라 코딩이 중요하다. 자 알아서 준비하라.
다 의미 없는 이야기입니다.
언제 세상이 모두를 위해 흘러간 적이 있던가요?
모두 생각하고, 고민하고, 창의적이고, 발언하고, 참여하게 둔적이 있었나요?
어차피 한 명이 만 명을 먹여 살리는 구조는 바뀌지 않습니다.
어차피 만 명이 동시에 생각해도 채택되는 건 한 사람의 생각입니다.
지금도 누군가 자신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려 하고 드디어 그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만약 그 생태계가 근사하다면 모두 그곳에서 살려고 할 겁니다. 인간의 삶에 관계된 것이든 아니면 IT 환경이든 간에......
지금 30년에 걸친 H/W 생태계의 단물이 빠지고, 새로운 단물인 S/W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S/W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럼 S/W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할까요?
모두가 개발자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요?
몇천 년 동안 인간은 주어진 삶을 살고 있지만 모두를 똑같이 재단(裁斷) 할 수 있는 필요 역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취사선택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어라는 스펙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고, 이제는 몇백만 원짜리 코딩 캠프를 보내야 하는 형편입니다. 왜? 필요한지, 나한테 맞는지, 내가 좋아하는지도 모르면서.
영어 배워봐야 사회생활하면서 한마디 쓸 일이 없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코딩? 꼭 코딩을 해야 문제 해결 능력이 아니면 사고하는 능력이 생기나요?
걱정입니다.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정규 교육과정이 된다는데요.
영어 공부처럼 되는 거 아닌지.
누군가의 배만 불리는 게 아닌지.
사고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다른 것으로도 얼마든지 배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학교에서는 주입식 교육만 하고 있죠.
코딩은 어떻게 가르칠지.
이게 정답이다. 자 암기해라........
결과는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