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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한 이야기 Jun 09. 2023

[소소한 일 이야기] 마케팅과 브랜딩의 의미

마케팅과 브랜딩의 의미를 정리해보며

10년 넘게 광고와 마케팅, 브랜딩 관련 업무를 종사하고 있지만 아직도 용어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책이나 필드에서 각자 다른 의미를 담아 용어를 혼용하기도 하고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이전의 의미로는 모든 것을 담기 어려워 의미가 점차 확장되면서 서로 간에 충돌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Shutterstock.com


그래서 저는 결국 광고와 마케팅, 브랜딩 등의 용어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느냐는 객관적인 의미보다는 자신이 정의한 뜻이 무엇인가라는 주관적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산업군, 카테고리 등에서 무엇을 광고라고 할지, 무엇을 마케팅이라고 할지, 무엇을 브랜딩이라고 할지에 대해 서로 간에 합의된 내용과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광고와 마케팅, 브랜딩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 사이에서 앞으로 자신이 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하고 그것에 맞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결국 의미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왜냐면 광고와 마케팅, 브랜딩은 결국 이론적인 것을 실체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목표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론이 그 의미를 정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제가 생각하는 광고와 마케팅, 브랜딩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가진 생각이 맞는다고 강요하거나 더 낫다고 으스대는 것이 아니라(그럴만한 역량도 되지 않습니다 ㅠㅠ) 저 자신도 제가 생각하는 광고와 마케팅, 브랜딩의 의미를 정리하는 차원이며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같이 토론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의미를 정리할 때 최대한 단순화하고 그 자체만을 담백하게 바라보려고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우선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해 정리를 해보자면, 마케팅의 경우 단어 그 자체를 살펴보면 Marketing으로 시장을 의미하는 Market에 진행형의 의미를 담은 ing가 붙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그대로 정리해보면 “시장을 만드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살을 붙여 보자면 제품과 서비스가 팔릴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일이며, 팔릴 수 있도록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 또한 이러한 마케팅의 하위 활동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며 그 밖에 많은 프로모션과 이벤트, 프로그램, 홍보물 제작 등의 활동 등 또한 마케팅의 하위 활동으로 궁극적으로 제품과 서비스가 팔릴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Collidu


다음으로 브랜딩의 경우 마찬가지로 단어 그 자체를 살펴보면 Branding으로 Brand에 진행형의 ing가 붙어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조금 혼란스러움이 생기는데 Brand라는 것의 명확한 의미를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어 그 자체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흔히 브랜딩 이론에서 브랜드의 어원을 이야기하며 “불에 달구어 지진다”, “화인(火印)한다”라는 뜻으로 사용된 노르웨이 고어 “brandr”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원을 돌이켜 볼 때 Brand의 뜻을 그대로 직역한 말은 “각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Branding이란 각인을 새기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디에 각인을 새기느냐, 바로 “사람의 마음에 각인을 새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의 마음에 각인을 새겨 무언가를 하려고 하거나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떠오르게 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떠오르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 그것이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유니브랜딩


제가 정리한 마케팅과 브랜딩의 의미는 어떻게 보이시나요? 그리고 혹시 이에 대해 다른 생각들이 있으신가요?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 등을 통해 편하게 의견을 전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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