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동윤톡] 20250804
지난주 금요일(1일) 성수동에 다녀왔습니다. 만 39세 이하 ‘젊치인’이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을 만드는 뉴웨이즈라는 단체에서 주최한 “다시 선택받는 젊치인”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참석했습니다.
제 강연의 주제는 “유권자 1만 명이 기다리는 시의원이 되는 법”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젊은 지방의원을 만날 수 있었고 카톡으로 소통하는 저의 노하우를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동윤톡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을 해보려다가 겪은 어려움에 관해 물어보신 의원님도 계셨고, 넘치는 민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비결을 궁금해하신 의원님도 계셨습니다. 현실적으로 저도 겪은 문제라 어떻게 극복했는지 실제 사례를 공유해 드리기도 하고, 넘치는 민원과 해결되지 않는 민원으로 ‘번아웃’을 저 역시 겪었다고 서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의원님만 오신 게 아니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의원님도 참여한 초당적 행사였기 때문에 다른 정당의 문화나 분위기도 간접적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ESG 조례를 최초 제정하고 기업과 적극적으로 강남구가 협업하여 여러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한 국민의힘 우종혁 의원님의 강연을 듣고 안양시도 벤치마킹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남이라는 특수성도 있겠지만, 안양도 충분히 우리 여건에 맞춰서 적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2-나 번으로 1등 당선을 한 재선의 개혁신당 주이삭 의원님의 지역구 관리 노하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선거 운동 때부터 타고 다니던 작은 ‘스쿠터’를 의원이 되고 나서도 이름과 번호를 새겨놓고 지역을 매주 꾸준히 다닌다고 하셨습니다.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타본 적이 없었는데 혹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3년 넘게 동윤톡을 받아주시고 반응해 주신 주민 여러분 덕분에 강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다시 마음을 다지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더 좋은 내용을 담고, 더 주민 친화적인 동윤톡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건의해 주실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강연 전날인 목요일에는(7월 31일)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가평에 수해 복구 지원을 나갔습니다. 뉴스로 처참한 피해 현장을 많이 봤지만, 가평에 직접 도착하니 현장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군인 장병이 수색하는 모습도 보면 볼수록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는 산 아래에 있는 어느 한 집의 복구 지원을 맡았습니다. 집 뒤에 있는 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 때문에 수로가 다 막히고 마당은 엉망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삽을 들고 열심히 수로를 다시 파내고, 쌓인 흙을 다시 옮기는 등 두 시간가량 정신없이 일을 했습니다. (그나마 구름이 껴 있어서 평소보다 조금 덜 더워서 다행이었습니다.)
저희가 맡은 집에 복구 지원은 어느 정도 마쳤지만, 여전히 수해 복구할 지역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다시 집중 호우가 내릴 예보도 있어서 걱정되기도 합니다. 안양시 역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곳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현장을 찾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죄송함을 무릅쓰고 부탁을 드리려 합니다.
작년 9월에 후원회를 개설했습니다. 많은 분께서 마음을 보태주셔서 더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계엄 이후 이어진 탄핵 국면을 지나면서 정신이 없기도 했고, 대선까지 이어지다 보니 공식적으로 후원 요청을 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시기가 맞지 않기도 했습니다.
톡 마지막 줄에 의례적으로 남기는 후원 요청을 보고 꾸준히 보내주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그 마음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제 그동안 모아왔던 후원 자금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2025년 후반기에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를 포함하여 더 열심히 뛰려면 충전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경기가 어렵다 보니 후원을 요청하는 건 항상 부담되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더 좋은 안양시로 보답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 안양시의원 곽동윤을 후원해주세요 (농협 301-0355-589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