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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일곱 곳을 다녀왔습니다

[1대1동윤톡] 20250901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9월을 맞이했습니다. 여전히 낮에는 덥고 습하지만, 아침과 저녁에 부는 바람이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게 해주는 듯합니다. 일교차가 평소보다 커진 만큼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2025년 가을이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2주동안 일곱 학교 등굣길을 다녀왔습니다. 8월 18일부터 지역구 내 학교가 개학을 한다는 일정을 확인하고, 등굣길 통학로 안전 점검도 할 겸 학교별로 아침마다 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8일 월요일에는 삼봉초등학교, 19일 화요일에는 박달 중학교, 20일 수요일에는 호암초등학교, 21일 목요일에는 박달초등학교, 22일 금요일에는 만안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호암초등학교는 지역구가 아니고 개학일이 아니었지만, 안양2동 학생이 많이 다니는 만큼 하루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매일 아침 7시 50분에서 8시쯤 집에서 출발해서 학교별로 가장 먼 등굣길부터 학교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학교마다 여건이 다르다 보니 모든 등굣길마다 나름대로 특색이 있었습니다.


삼봉초등학교의 경우 대림한숲아파트에서 출발해서 학교까지 걸어가 보니 거리가 꽤 멀었지만, 길 자체는 생각보다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학생은 비발디 아파트를 통해 등교해서 혼자 등교하는 학생도 많이 보였습니다.


박달 중학교는 방학 때 교장 선생님을 뵈었을 때 한 가지 요청받았던 내용이 있어서 점검 차 가보았습니다.

학교 앞의 횡단보도 신호가 너무 짧다고 하셔서 제가 안양시 교통정책팀에 확인 및 횡단보도 시간 연장을 요청했었습니다.


담당 팀장님을 통해 차량 신호를 5초 줄이고 보행 시간을 5초 늘렸다고 전달받았습니다. 현장을 교장 선생님과 함께 점검하러 나갔습니다. 확실히 이전보다 시간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조치해 주신 교통정책팀에 감사드립니다.


박달초등학교와 만안초등학교는 등굣길 범위가 넓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문, 후문으로 다니고, 횡단보도를 여러 번 건너야 한다거나 보도가 없는 길을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대각선 신호등 설치, 바닥 신호등 설치 등 학생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나름대로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다행히 녹색 어머니와 시니어 활동으로 나와주신 어르신이 많이 배치되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최대한 꼼꼼하게 살펴보려 했지만, 저의 시선에서는 여전히 놓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위험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구간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25일 월요일에 방문한 안양여중은 통학로 때문은 아니고 다른 이유로 방문했습니다. 전임 운영위원장님을 통해 학교에 혹시 필요한 게 있는지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공간 개선을 위해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교육지원청 예산을 확보할 수는 없다 보니 장민수 경기도의원에게 부탁했습니다.


장민수 의원님이 흔쾌히 도움을 주신 덕분에 지난 여름방학 동안 공간 개선 공사를 잘 마쳤다고 들었습니다. 공사를 마친 현장을 살펴볼 겸 학교 선생님과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현장 간담회 일정을 학교에서 마련해주셨습니다.


바깥에서 높은 울타리만 보다가 안양여중에 처음으로 들어가서 운동장과 학교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교장 선생님과 행정실장님께서 꼼꼼하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학부모님이 함께 간담회에 참가해 주시고 서로 편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안양여중 선생님과 행정실장님 그리고 학부모님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환경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26일 화요일에 방문한 해솔학교는 사실 저의 밀린 숙제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지난 5월 대선 기간에 학교 운영위원장님을 통해 요청받은 내용이 있었는데 당시에 너무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제가 내용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작년 11월 폭설 때 통학로가 얼었는데 제대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만안구청 건설과장님과 사전에 논의했고, 현장을 방문해서 점검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해솔학교 교장선생님과 운영위원장님을 포함하여 만안구청 건설과장님과 팀장님과 담당 주무관님까지 학교 정문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작년에도 염수 분사기가 설치되었지만, 당시에는 통신 오류 등의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일단 수리가 완료했고, 다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좀 더 확실하게 염수 분사가 이루어지려면 여기도 역시 예산을 확보하여 추가 설비를 해야 한다는 부서 의견도 있었습니다. 도의원이나 국회의원 도움을 받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건설과에서 준비해 주기로 했습니다. 예산 확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다른 일도 많았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학교를 다녀온 적은 처음이라 ‘특집’으로 학교 관련 내용으로 오늘의 동윤톡을 준비했습니다. 교육 관련 정책이나 예산은 생각보다 안양시에서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위에 잠깐 언급되었듯이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의 도움을 요청해서 받기도 합니다.


안양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제가 안양시와 소통하며 해결하고, 안양시의 범위를 뛰어넘는 일은 저 역시 다른 ‘채널’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며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울릉군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번에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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