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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Jan 30. 2016

네팔의 음식

달밧떨까리는 제대로 비벼야.....

네팔의 주식은 쌀이며, 보통 하루 2끼 대표적인 식사메뉴인 '달(녹두, 콩종류로 끓여 만든 스프), 밧(익힌 밥), 떨까리(야채떨까리, 마수(고기)떨까리),  어짤(장아찌 종류)로 구성된다.


예전에는 손으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점차 숟가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달밧은 달과 떨까리, 그리고 밥이 잘 비벼져야 제 맛을 내기 때문에 손으로 먹어야 제격이다.


Tinkune 에 위치한 Royal Event banquet restaurant 의 달밧떨까리....


네팔에서 주로 먹는 고기류는 염소고기, 닭고기, 물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를 먹고 있으며, 힌두국가의 헌법 규정상 소들을 신성시하기 때문에 소고기는 먹지 못한다. 또한 종교적, 신분적 이유로 먹을 수 있는 고기가 한정되어 있다.

 

달밧떨까리가 내 입맛에 딱 들어 온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23년 전 이곳에 와서 난 길거리에 파는 음식은 입에도 대지 못했다.


그러던 내가 이제와서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가 되었다. 세월이 오래 되었으니 당연한게 아니겠나 생각하지만 아니다.


Anamnagar 에 위치한 Bajeko Sekuwa Restaurant 의 달밧떨까리 ; 최고급 쌀로 지은 밥과 떨까리는 맛이 정갈하다.....


입맛이 태생부터 까다로왔는지 음식이 입안에 들어 오기 전, 후각으로부터 걸러내는 습성이 있었고 더군다나 입 안에 들어 온 음식 또한 맛을 가려내는 못된 습성 때문에 엄마를 보통 고생 시킨게 아니었다.


지금 내가 잡식성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요즘 제법 커피 맛을 제대로 골라 내기도 하지만 좋은 습성은 아닌 듯 하다.



어쨌든 네팔의 맛인 달밧떨까리는 바제꼬세꾸와 레스토랑과 띤꾸네에 있는 로열 이벤트 연회장 레스토랑의 것이 품격이 있고 맛이 제대로인 것 같다.


그래서 가끔 다른 먹거리도 있지만 달밧떨까리를 즐겨 찾는다.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내 입에 딱 맞는 히말라야의 오르가닉 커피는 세상을 부럽지 않게 한다.


Restaurant 과 함께 있는 caffe nuri 의 커피는 순수 히말라야 오르가닉 커피만 사용한다. 커피의 향과 풍미는 히말라야를 마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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