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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리영 Jun 11. 2024

꼬따오, 펀다이빙 (09)




                                  



이제야 다이빙을 즐기는 마음으로 펀다이빙을 했다. 그러나 어느새 꼬따오에서 지내던 한 달이 지나, 이곳에서 하는 마지막 펀다이빙이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서울에 돌아가면 수영도 배우고, 제주도에 가서 펀다이빙도 하고 스쿠버다이빙 취미를 열심히 가꾸어야지 생각했는데......(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연재에서!!)


강사님을 중심으로 함께 어드밴스를 배웠던 멤버가 펀다이빙을 떠났다. 

이렇게 저렇게 모이다보니 꽤 많은 인원이 모였다.


입수를 하는데, 입수 직전에 작은 소동이 있어서 나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랬는지 잘 되지 않았다. 아무리 호흡으로 폐에 공기를 빼며 가라앉으려고 해봐도 자꾸 몸이 떴다. 아둥바둥 왜 안 되지 하고 있는데......


펀다이빙 무리는 저만치 멀어져갔다. 간신히 물 속으로 들어갔을 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배운대로 일정 시간(몇 분) 기다리다가 기미가 없어서 천천히 수면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배에 신호를 보내 돌아가야하나 어째야하나 잠시 생각하는 찰나, 물 속에서 강사가 나타났다!


다시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가고 즐거운 펀다이빙이 시작되었다.

아직 왕초보니까 이정도 에피소드는 있어야지.


이제 물속도 친근해졌겠다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펀다이빙을 했다.

내 호흡으로 내 몸과 내 활동반경이 조정되는 것이 너무 편하고 좋았다.





이대로 숨만 잘 쉬며 살면 좋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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