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특징과 전망
최근 블록체인 시장과 관련되어 많은 뉴스 중 하나가 ‘리플’(XRP)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실제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에서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플이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시가총액 3위라는규모에 비해서는 리플에 대한 히스토리(History)나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Figure 1]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screen shot:27OCT2017/ @coinmarketcap.com)
리플에 대해서 블록체인시장에서는 “중앙화 된 블록체인(Centralized Blockchain)이다”, “공공적인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이 아니다”라는 관점으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기본 정신(탈중앙화: Decentralized)과는 상반되는 구조로 분류되며 거리를 두게 되는 리플이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그 기능적인 특징으로인해 관심을 받고 있다. 리플의 가격의 변동 또한 올해 4월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서 등락을 반복하며 점진적인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시장에서의 결제 및 송금과 관련된 해외의 유명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이 그 주된 내용으로써 관심받고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으로 익히알려진 리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Figure 2] 최근1년간리플가격 변동추이
(screen shot:26OCT2017/ @coinmarketcap.com)
리플을 쉽게 이해하려면 리플이 왜 암호화폐시장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목적, 운영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한다.
리플의 운영개념을 설명하기 전에 용어의 구분이 필요하다. 리플(Ripple)과 XRP는 다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리플(Ripple)은 지불 및 결제를 위한 프로토콜 혹은 플랫폼으로이해를 하면 개념으로, 그리고 XRP는 리플(Ripple)의 플랫폼 안에서 트랜잭션(Transaction) 수수료(fee)를 지불할 때에 사용되는 코인으로 바라봐야 한다. 리플은 기존은행간의 네트워크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XRP로써는 하나의 토큰(Token)으로써 리플의 정산 프로세스에서 사용되는 수수료 지불의 의미 외에는 핵심 유틸리티를 갖고 있는 것이없기에 리플 네트워크(Ripple network)와의 동등한 가치를 갖고 있지는 않다. 위의 차이는 리플에 대해 이해하는 데에는 꼭 구분해서 바라봐야 한다.
간단히 요약하면 시중의 블록체인들과 달리, 리플은 은행간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라 할 수 있다. 리플은 신속하게거래할 수 있는 기능이 특화 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이다. XRP의 가치의 상승으로도 바라볼 수 있지만본질적인 리플의 시장 존재의 목적은 금융기관간의 결제를 빠르게 해주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리플을 운영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IOU개념을 이해해야한다. ‘나는 당신에게 빚졌다’라 뜻을 지는 차용지불을 하는 개념이다. 실질적인 가치의 이동이 없이 거래가 되는 형태인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보면,
- A, B, 그리고 C가각각 채무를 갖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 A가 B에게 100만원을 빌렸다.
- B는 C에게 100만원을 빌린다.
- B는 C에게 100만원을 지불하는 대신 A와 B의차용증서(100만원을 A가 B에게 갚아야하는)를 건네며, A로부터100만원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듯 직접적인 지불이 없이 지급부담을 갖고 있는 형태로써 가치의 공급자와 최종 수령자가 거래가 될 수 있게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리플이 구성하는 네트워크는 일종의 IOU개념의네트워크인 것이다. B는 A로부터 받을 수 있는 100만원이라는 화폐금액의 규모의 통화운영권이 수립 된 것이다.
리플은 이러한 IOU의 개념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네트워크에서 사용자간의거래가 가능하게 만든 플랫폼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참고 : IOU개념을그대로 리플네트워크를 이해하는데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리플 네트워크는 위와 같은 IOU개념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 뿐이다. 리플은 IOU형태의 거래가 지닌 한계(관계자들간의 신뢰 확신에 대한 부분)를 극복하기 위해 XRP 토큰을 통해 개선해 놓은 네트워크 구조로바라봐야한다. 또한 사용자의 확장성에 대해 IOU는 사용자의범위가 한정적이나 리플은 게이트웨이(Gateway)라는 리플 네트워크의 접속단위에서 담당하게 되고, 게이트웨이들간의 연결을 통해서 전체적인 리플 네트워크가 구성된다. 이러한리플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가물들을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리플에 태워 보낸다’는 표현을 쓰게 되는데, 리플의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거래가 되기 때문에‘태운다’는 표현을 쓰는 부분이다.
리플은 IOU외에 하왈라 거래 시스템의 관점으로도 바라볼 수 있다. IOU가 개념상의 접근이라면 실제 운영상의 접근은 하왈라로 바라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왈라는 8세기부터 존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교역자들 사이에서자본이 거래하는 방식 중 하나이다. ‘하왈라’는 아랍어로‘신뢰’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신뢰를 기반으로 가치를 이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하왈라시스템은 실크로드 교역을 하던 이슬람 상인들이 거액의 현금을 소지하고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방지하기 위해고안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신뢰를 기반으로 각기 다른 지역에 있는 이들간의 송금이 가능하게한 시스템으로 실질적인 ‘돈의 이동 없는 돈의 이전(money transfer without money movement)’으로 정의 할 수 있다. 전세계에 거미줄처럼확장되어 있는 하왈라 중개업자들은 오랜기간동안 쌓은 그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를 하는 이슬람문화권의 비공식 송금 시스템이다.
[Figure 3] 하왈라 운영시스템
실제 운영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한국에 있는 A가 미국에 있는 B에게 송금을 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 A는 한국에 있는 가까운 하왈라 영업장에 들러 송금액과 일정 수수료를낸다.
- 한국의 하왈라 영업장에서는 A에게 비밀번호를 부여해준다
- A는 B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 B는 미국에 있는 하왈라 영업장에 가서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해당금액을 찾는다
- 한국과 미국의 하왈라 영업장은 정해진 일정에 정산을 진행한다
하왈라 시스템은 금융제도권의 송금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휴일에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한 거래 네트워크가 ‘이슬람’이라는그들만의 강한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형성된 신용거래로써, 미 이행시 강력한 보복이 뒤따를 수 있는문서 이상의 강력한 강제성을 갖고 있어서 비용의 안정적인 운영을 신뢰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에 대해서 담보나 일체의 서류를 만들지 않고 거래가 종료 후에는 즉시 비밀번호를 비롯한 송금관련 정보를 파기하는 것으로써 익명성의 특징 또한 갖고 있다.
IOU의 컨셉으로 이해했던 리플은 이제는 하왈라거래의 프레임으로 살펴보겠다.
이슬람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느 곳이든 하왈라중개인이 있는 곳은 휴일 없이 송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리플 역시 리플네트워크(Ripple Networks)를 이용하는 금융기관이라면어느 곳이든지 빠르게 송금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 리플네트워크는 영업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24시간 휴무없이 진행되는 특징으로 편리성을 갖고 있다. 다만, 금융기관의 내부적 시스템 운영 채널로써 사용될 때에는 금융기관의 영업시간에 맞춰 운영되지만 그 기본적인 운영접근성에서는 시간적인 제약이 없다.
하왈라 거래에서 사용자가 하왈라중개인에게 접수한 뒤 비밀번호를 발급하는 순간 인출이 가능한 것이다. 접수 받은 하왈라중개인은 인출해 줄 하왈라중개인과의 연락을 통해 지급 내역을 바로 통지하여 금융기관과는 비교할수 없는 시간을 보여준다.
리플은 3~5초 사이에 거래가 가능한 빠른 거래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초당 트랜잭션의 수가 1,500개 이상으로 비자카드의 처리 속도와견줄 수 있는(비트코인은 초당 7~15개 정도의 거래처리) 빠른거래가 가능한 부분을 들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각국의 현지 하왈라중개인들은 하왈라의 중개수수료 외에 환차 그리고 고액의 송금서비스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있다. 하왈라를 통한 수익은 부수입원으로 큰 비용을 받지 않는다.
리플은 수수료가 없다고 하지만 송금될 때 사용되는 XRP를 고려한다면 매우 경미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시중의 금융기관의 송금수수료보다 매우 저렴한부분이다.
하왈라는 ‘이슬람 형제’라는공동체 의식으로서 1차적인 신뢰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거래에대해 미이행시 이슬람 특유의 강력한 보복을 이슬람인들 모두 알고 있다. 보이지 않고 문서화 되지 않았지만이러한 강한 신뢰성이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한다.
리플은 리플의 빠른 합의 알고리즘과 빠른 트랜잭션으로 외부의 공격 회피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빠른 합의 과정과 실행(결과까지 3~4초)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외부에서 공격을 할 수 없는 시스템 안정성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왈라시스템상의 거래에서는 담보나 일체의 서류를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래에 대한 정보는 대상 자금이 수령자에게 지급되는 순간 지급정보에 대한 부분을 파기하게 된다.
리플은 이체내역 보호(Transaction Privacy)기능이 있는데거래자들의 개인적인 금융정보들은 금융기관당사자만이 알 수 있고 거래상에는 노출되지 않게 하는 기능으로써 정보를 보호한다.
리플네트워크는 기존의 은행간 금융 교환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대체하여 마찰을 줄여주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볼수 있다. 은행간의 거래 및 결제시간을 단축하고, 그에 수반되는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것이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은행간의 거래는 은행 내부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고 이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데이터중에서 필요 정보를 이전하고 조정해야 하기에 트랜잭션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는 프로세스 전반적인 속도의 정체뿐만 아니라 은행입장에서는 거래비용까지 발생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시장관점에서 바라보면 리플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해외로송금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험해 보았을 법한 부분이다. 해외로의 송금은 국내 은행간의 송금과는다른점이 있다. 송금을 하려는 은행이 다르고 보내야 하는 화폐가 한국의 원화가 아니기에 여러 단계를거쳐 진행되게 된다. 또한 송금에 소요되는 시간이 국내 은행간의 이체와는 비교할 수 없다. 보통 짧게는 1~2일에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심할 경우에는 10일까지도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디 그 것 만인가, 송금 수수료를 지불하는 부분까지 고려해서 송금수수료까지 부담해야하는 부분도 적지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은행이 갖고 있는 이러한 송금에 대한 부분을해소할 수 있다면 은행은 건전한 운영 자본을 획득하게 되며 더불어 금융시장 내에서의 경쟁력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간단히 요약해서 은행간 송금에 소요되는시간, 그리고 트랜잭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것이 리플이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가치인것이다.
리플은 구축한 리플네트워크(Ripple Network)란 것으로 빠른송금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플네트워크는 송금하고자 하는 은행들이 이 네트워크 위에서 거래가가능하게 한 것이다. 일종의 파이프라인(Pipeline)의개념으로 바라보면 기능적인 부분에서 이해가 된다. 기존의 속도가 더디고 비용이 많이 들던 거래를 리플이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 플랫폼위에서 빠르게 거래가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리플을 사용하면 각각 은행은 기존의 각기 은행들간의 분리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간의 거래에서 리플이라는 하나의네트워크 내에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원장이 발행된다. 이것은 리플원장(Ripple Ledger)이며, 이 리플원장에 기록되며 이동하여 거래하게됨으로써 은행은 모든 자산에 대해 리플의 IOU를 신뢰하는 다른 은행과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리플에서의 거래는 공유원장에 포함되게 된다. 이러한 리플네트워크는기존 은행간 시스템기반의 트랜잭션에서는 달성할 수 없었던 유동성, 거래속도 및 비용절감을 가능하게 되는것이다.
리플은 금융기관(은행 및 결제 시스템)을 위해 개발되고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리플의 역할로 인해 리플은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암호화폐라고 부르기도 한다.
리플이 은행간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Pipeline)이라면, XRP는 파이프라인을 지나가는 통행료라고 이해하면 리플과 XRP의관계를 조금은 쉽게 설명 할 수 있다. 리플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를 XRP로만 받는 것이다.
리플의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매 거래마다 0.00001XRP가 수수료로 지불된다. 이러한 매커니즘은 네트워크 스팸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허위 거래가 아닌 비용을 사용하면서 거래되기 때문에 스팸성으로 트랜잭션을 만드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거래비용으로 소비되는 XRP는 영원히 소멸되는 것으로써, 전체 발행량에서 소비되는 만큼 남아있는 XRP의 가치는 올라가게되는 디플레이션효과를 가져온다.
XRP는 다른 블록채인들이 작업증명(PoS:Proofof Work)하면서 블록을 생성하는 것과는 달리(BTC의 경우 2,100만개까지 생성), 리플네트워크가 구성되고 그 안에 사용될 XRP가 생성될 때 1,000억개의 XRP를생성하고 이를 매 거래마다 소비하면서 태우는(Burning) 구조이다. XRP는 리플네트워크에서 IOU자산을 지원하거나 새로운 독립적인 IOU자산을 발행하고 운영할 때 사용하게 된다.
발행된 XRP토큰 1,000억개중창업자가 200억개를 보유했고, 리플사가 보유한 800억개이며, 이중 550억개를를 애스크로화 하여 기업이 사적으로 XRP를 판매해서 시장을 범람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방지한다고 한다.
리플의 시스템을 통해 금융기관의 송금 외에도, XRP를 통해 클라이언트간거래가 가능하고 이를 현지 암호화폐거래소 혹은 기타 교환의 기관을 마련하여 현지 화폐로 교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거래 부분은 다른 암호화폐들이 거래되는 방식과 유사함을 갖고 있다.
리플의 주요 특징을 리플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짚어가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리플은 비트코인(2008년, 사토시나카모도 논문 ‘Bitcoin : A Peer-to-PeerElectronic Cash System’ )이 시작되었던 시기보다 앞서서 진행되었었다. 초기의 구현은 2004년 Ryan Fugger가 Ripplepay (Ripple payment protocol)를 고안하면서 시작되었다. 리플페이는 2005년도에적극적으로 시작되었으며 네트워크에서실질적인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리플페이는 개념적으로 네트워크 안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화폐의 수급 능력을 보유한 분산된 화폐시스템을 만들어 개인혹은 커뮤니티가 돈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하왈라 시스템의 개념을 적용해서 진행된 전산화모델로 바라 볼 수 있다.
당시의 실제 사용자수는 약 4천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의 리플페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개념이어서 참여를 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는 구조였다. 기존 네트워크에 참가한 사람과 관계가 있어야 네트워크에 가입이 가능한 구조여서, 네트워크와 관계가 없는 새로운 가입자가 참여하지 못하는 구조였다. 이는네트워크의 확장성에 대해 제약을 갖고 있었다.
또한 운영상에서 참가자들에게는 분산화 된 화폐시스템을 추구 했지만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방식은 중앙에서 관리하는 형태에서 추구하는 방향과는 모순이 있었다.
Ryan Fugger로부터 지휘권을 받은 Chris Larsen과 Jed McCaleb은 오픈코인(OpenCoin)을 2012 년 9 월에 공동 설립했다. 오픈코인은 지금 리플의 전신으로써 Ripple Transaction Protocol(RTXP)의 개발을 시작하게 된다. 오픈 코인을 시작하면서 활기를 띄며 지금의 리플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오픈코인은 2013년 9월26일 공식적으로 리플랩스(RippleLabs)로 전환하게되고 다시 2015년 10월 리플랩스에서 지금의 리플(Ripple)로 회사이름을 변경하게 된다.
리플은 리플페이에서 제한되었던 합의 문제를 네트워크 멤버간 합의에 의한 화폐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중앙거래소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제한적이었던 IOU신뢰로 인한 신규 클라이언트의 리플페이 네트워크 진입에 대해 제한이 있었던 문제를 XRP를 통해서 해결하였다. 신뢰네트워크가 아니어도 토큰을 통해서 거래가 일어나도록 해결(하왈라시스템을 보완). 기존의 리플페이의 네트워크에서는 내부의 승인이 있어야 외부에서 신규 유입이 가능하였으나, 리플에서는 XRP를 구입하는 것으로써 네트워크 상에서 동등한 신뢰를주는 것으로써 인정하게 된다. XRP토큰이 신뢰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 준 것이다.
리플페이가 4천여명이라는 가입자수로 기록된 것은 매우 적은 인원으로볼 수 있다. 이는 운영범위의 한계로 볼 수 있다. 리플에서는이러한 운영면적의 확대를 게이트웨이(Gateway)를 통해서 해결하였다. 일종의 지역단위 접속집단을 게이트단위로 묶어서 게이트 단위끼리 연결하여 네트워크 구성을 한 것이다. 이러한 게이트웨이를 통해서 네트워크의 운영 면적은 확대되었고 지금의 다양한 유가물의 거래가 가능하게되는 원천이 된 것이다.
시중 은행들이 사용하는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Society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s)코드의 탈중앙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문제가 있다. 기존의 은행들의 수십년 간 구축해온 인프라와 리플네트워크가 운영구조상의 차이의 문제(은행은 기존의 방식에서 새롭게 변화되기는 쉽지 않다)를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은 은행들과 리플간의 문제로만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법제적인 부분 또한 고려하여 반영되어야 하는 부분이어서 단기간 내에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리플이 이야기 하고 있는 “당신은 가만히 계세요. 우리가 합니다”라는 컨셉은 좋지만, 이를 받아들여서 운영하기에는 해당영역뿐만 아니라 사회와 관계된 많은 영역에서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매커니즘의 합의와 변경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리플내에서의 결제 스택(STACK)은 여전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심지어 수년전과 변화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개발자도 있다. 리플이 강조하여 광고하고있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화되어 빠른 속도의 거래와는 상이한 부분이다. 현재 리플은 55개의 유효성 검증노드(운영서버의 개념)를 갖추게 되었다고 발표 하였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실제적인 리플소유의 노드로 운영되는것은 8~10개 미만일 것으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를 위한 운영 로직으로써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리플은 거래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안에서의 수수료를 거두는, 마치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를 만들고 통행료를 받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XRP의 원장을 분권화 하여 지금의 리플이 전체 보유하고 있는 구조를 탈 중앙화 하는 것이 향후 리플의 과제중 하나 일 것이다.
리플네트워크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니즈를 갖고있는 사용자들이 참여해야한다. 단순이 수수료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참여하는 것 이상으로 리플네트워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시장 창조자(Market Maker)들의 확보가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는 리플의 기능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수수료 및 마진 구조를 발생시킬 수 있는 원리를 파악한 새로운시장창출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리플의 확장성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리플은 현재 은행간의 빠른 송금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최종 소비자들에게도 바로 사용(eg. Alipay, Applepay)할 수 있는 프로토콜 및 인프라 개발이 병행되어야 하는 부분도 고려되어야 한다.
[References]
- Figure 1 : https://coinmarketcap.com/
- Figure 2 : https://coinmarketcap.com/
- Figure 3 : https://www.quora.com/How-does-the-Hawala-system-of-transferring-money-work
- 리플 55개 검사노드 : https://ripple.com/insights/xrp-ledger-decentralizes-expansion-55-validator-nodes/
- 리플 히스토리 : http://gtgox.com/history-of-rip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