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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맘 Aug 29. 2016

친구만들기

혼자는 지낼수 잆는것인가 진정?...


친구사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성품이 다양하니 호불호가 다르고

사소한 부분들에서 마음이 동하는것도 다르고 예민한 부분들도 다 달라서 나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상대는 큰 의미를 두기에 내가 전혀 느끼지못하는 그 찰라에 상대는 마음이 이미 상할대로 상해서 연락두절이 되기도 한다.

살아온 세월동안 겪은 일들이 다르고

성품에 따라 더 추구한 것들이 다르고

피해온 것들이, 싫어한 것들이 다르기에

현재의 내 모습이, 내 성품이 있는것이다.

친구라면 대개는 내 성격과 잘 맞는 사람과 친해지는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내 성격에 맞는다는 부분에서 조금 걸리는것이 있다.


사람은 자기를 비난하는 사람보다는 격려 내지는 칭찬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되고

때로는 나보다 통념상 조금 부족한_ 그게 지식이 되었든 물질이 되었든_ 사람과 있을때 좀 더 편안함을 느끼는듯 보인다.


물론 본인생각의, 신분상승의 욕구로 위만 보며 그쪽의 사람만 사귀려는 이들도 보이기는 했다.


그런데 잘 맞다고 생각한 친구가 한번 두번 만나다 보니 슬슬 거슬리고

이 친구의 단점 내지는 내 성격과 안맞는 부분들이 처음에 느꼈던 잘 맞는다는 느낌을 제끼고는 날 괴롭히기 시작한다.


아 정말 뭐야

자기는 완벽해?

늘 남 탓만 하고

왜 그리 게으르니 너나 좀 잘해 네 애들, 남편 흉 그만 보고

왜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니.


그런데 상대역시 나에 대해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람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삶이 거의 비슷하니까.

그래서 드는 생각이다.

끝없는 재교육이 필요한 존재가 사람이니까

부족한 사람들끼리 서로 보고 배우는 과정이 친구만들기가 될수도 있겠다는.

역지사지의 위대함도 알려주고

친구사이니까 할수있는 어체를 최대한 이용해서 착각에 빠져있는 친구에게 정신좀 차리라고도 해주고 좋은 글이나 들은 말 또는 도움될 강의나 프로그램들도 나누고

힘든 상황에 빠져 내게 푸념해오면 듣고 함께 해결방법도 찾아가며 상대와 나의 장점들을 모아가다보면 서로에게 맞지않던 상대의 성품들도 이해가 되고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친구를 만드는데 꼭 나와 잘 맞는 사람과만 가까이 할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나와 전혀 안맞을것같은 사람들도

겪어보면 각자의 사정과 성품에서 최선을 다함이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오히려 내게 없는 부분에 대해 더 폭넓은 이해를 하게 해서 나의 옹졸한 부분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매사에 안맞고 틀어져서 만나기만하면 싸우게 되는 경우는 좀 생각해봐야 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인간성품의 다양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일때 그렇게 큰 모남은 피할수 있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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