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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 Jul 02. 2018

면접을 보았다.

역시나 걱정하는 부분에서, 탈락 

면접을 보고 나오면서, 

'아아, 너무 계획보다 영어를 못했다'라고 생각했다. 

내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쓸모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도 못했던 것이다. 


음, 내 경우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를 

어서 그만 두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더 마음이 조급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구하기 위해서 

좀 더 천천히, 그리고 긴 호흡을 가지고 

구직 활동을 해야하는데. 

점점 초조해지고, 조급해진다. 


그런고로 나는 점점 더 이상해진다. 

면접을 보기전이면, 

나는 이미 그 회사 직원이 되고, 

면접을 보고나면 여기를 곧 그만둘 수 있겠다는 

기쁨반 설렘반 그리고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반 -

하며 혼자 설레발을 다 치는 것이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앉는데, 

나 혼자 김칫국을 마시는 것이다. 


그런고로222,

나는 면접을 보고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왠지 상처를 받는(기분이)다. 

심지어 게다가,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나의 영어가 최악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니-


나는 내가 글로벌 브랜드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엄청유창하지는 않아도, 

나는 분명 영어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영어를 못해서 떨어졌다고 하니. 

내가 더 나에게 스스로 실망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부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내가 더 이상 나에게 실망하지 않고, 

나를 더이상 낮춰 보지 않도록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지난 주 금요일, 동탄2신도시의 홍익 소곱창(사진 퍼옴)

힐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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