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면 '원곡'에 가깝게 편곡하기 위해 이렇게 할 수도 있다.
필자가 어린 시절에 '겨울'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만화가 무엇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주로 디즈니 만화영화, 특히 '스크루지'를 주로 겨울에 떠올렸던 것 같다.
분명히 종교적 색채를 떠나 겨울왕국이 개봉하기 전까지 필자는 '스크루지' 이야기를 통해 '겨울'을 느꼈다.
아래의 영상을 보도록 하자.
https://www.youtube.com/embed/h5iX99vrQm8
하지만, '겨울왕국'이 개봉되고 나서 확실히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젠 '겨울=겨울왕국'을 생각할 만큼, 세상이 바뀌었다. 2013년에 태어난 필자의 조카도 말문을 틀 무렵 (옹알이를 하던 시절), Let it Go~ 를 아아아~ 아아아~ 하며 따라 했으니 말 다했다. (겨울왕국의 개봉일은 2014년 1월 16일이다.) 추가) 곧 frozen 2 겨울왕국 2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이러하듯, 사람들에게 '겨울'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만큼, '겨울왕국'이 확실히 '겨울적'이미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영화 속 많은 음악들 또한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여러 시립합창단에서 삽입곡들이 단골 공연 레퍼토리로 들어가게 되었고 필자는 그중에 삽입곡 중 히트된 곡들을 모아 편곡하자는 의뢰를 받고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국내에도 이미 여러 출판사에서 겨울왕국 관련 곡들이 출판되어 있지만, 필자가 알기로 대다수의 곡들은 저작권 진행을 하지 않고 출판한 듯 보인다. 필자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저작권 진행이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안다. 필자의 곡 또한, 정기공연의 '앙코르'곡 중 한곡으로 부르기 위해 편곡되었고, 따로 판매는 하고 있지 않는 점을 말씀드린다.
해당곡 샘플 - 겨울왕국메들리합창편곡
https://www.youtube.com/watch?v=0lRFnziTbGY
의뢰 : 모 시립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을 상임 지휘하는 지휘자님을 통해 작업을 의뢰받았다.
따라서, 필자는 합창단에서 연주를 하게 된다면 '당연히' 오리지널 스코어에 가까운 반주로 구성되어야 된다고 확신하게 되었고 필자가 직접 음악을 들으며 해당 부분을 카피한 부분도 있고, 외국에서 실제 원곡에 가까운 스코어를 구해 필요한 부분만 가져와 다시 필자의 스타일대로 수정해 반주를 붙인 부분도 있음을 밝힌다.
바로 여기에서도 충분히 '표절'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으나, 필자의 생각은 1회용 공연을 위한 편곡으로 충분히 그것이 '가치'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어떻게 해서든 당일 공연에 온 사람들은 '쉬운 버전'이 아닌 '오리지널'에 가까운 음악을 듣기를 원하리라 생각했다.
거기에 덧붙여서 '과하지 않은' 합창 구성을 위해 합창 성부를 가다듬었다. 교회음악 출판 편집기획을 보며 느끼는 점은, 너무 '과할 정도'로 반주나 합창을 구성하다 보니, 종종 실릴 수 없는 (출판되기 어려운) 곡들을 많이 본다. 좋은 학교를 나오고 미국, 유럽의 굴지의 음대에서 박사를 받은 분들은 필요 이상으로 '과한' 음악을 만든다.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로 구성된 '교회음악'을 위한 합창은 말 그대로 '아마추어' 수준에서 잘 연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 편곡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겨울왕국 메들리 합창 편곡의 경우에도 합창 4 성부는 아마추어 단원이 연주하여도, 혹은 시립합창단 수준의 대원들이 연주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게 - '원곡에 가까운 버전으로의 편곡'과 더불어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합창 성부' - 가다듬는 일이었다.
필자의 영상은 시벨리우스 사보 프로그램으로 동영상 출력이 된다는 정보를 입수 후 테스트 용으로 만들어 '확인'하는 용도로 쓰였다. 해당 편곡은 판매를 하지 않으며 출판용이 아닌 1회용 공연용으로 작업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