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츄 Jun 09. 2017

6월 1-1주

엘더플라워/ 네틀

 아이 어린이집 가는 길에 'Bottle Green'이라는 코디얼 만드는 회사가 있다. 호주나 캐나다에도 수출하는.

코디얼은, 스쿼쉬-라고도 부르는데, 과일이나 엘더플라워 꽃이 들어간 시럽이다. 과일청- 같은 건데, 과일을 설탕 시럽에 재어서 향과 즙을 내고는 걸러내서 시럽만 쓰는 거다. 보통은 물 혹은 탄산수에 섞어 마신다.  

그늘진 숲에서 잘 자라는 엘더플라워가 이 동네에는 잡목처럼 자란다. 처음에는 라일락 같은 것인 줄 알고 그냥 지나쳤는데, 자세히 보니 엘더플라워이길래, 20 송이쯤 따와서 집에서 코디얼을 만들어 봤다. 


역시 그냥 사 먹어야겠다. 번거롭다. 


어제 구운 레몬드리즐(Lemon Drizzle) 케이크에 레몬 시럽 대신 뿌려 봤더니 케이크에서 꽃향기가 나서 별미이긴 했다.  


네틀- 은 깻잎이나 일본의 시소처럼 생겼다. 만지면 엄청 따갑다. 삶아서 음식에 곁들이거나, 잠이 잘 오거나 소화를 돕는 기능을 하는 건강차에 들어가긴 하는데, 잎에 난 털이 피부에 닿으면 따끔하고 벌겋게 되는데 어떻게 잎을 따는 건지 모르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루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