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스테이크 라바쉬&도심한복판의 빛 PMQ
“누군가 그러더라.
좋은 여행의 기준은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내 인생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영감이 될 수도 있고,
아님,, 그냥 소소한 일탈의 시간일 수도,,,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한 것 같아,,,
이 모든 시간이 날 위한 것이라는 것,,,,”
힐링자매들과 함께 하는 홍콩여행, 우리가 가장 좋아했던 소호거리
그 중 우리들의 인생스테이크 레스토랑 라바쉬(la vache)
유후~ 침고인다 침고여~
라바쉬는 암소라는 뜻을 갖고 있데요.
홈피 들어가 보면,,, 약간 코믹한 암소 한 마리가 가게 앞을 지키고 있어염,, ㅋㅋㅋ
홈페이지: http://lavache.com.hk/
브레이크 타임이 아직 끝나지 않아,,,
잠시 소호 거리를 방황하다가 저녁 6시 일착으로 입장!
오직 메뉴는 단 하나,,, 스테이크!
3인분과 맥주 추가요!
두근두근 맛난 걸 기다리는 이 눈빛들,,, 망울망울! 젤 이뽀!
두둥!!!! 스테이크 등장,,,
뭔가,,, 엄청난 육즙이,,, 느껴지는 이 비쥬얼이라니,,,
사실,, 더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이었는데,,, 사진이 약간 구리구리합니당!
웅,,, 마시쪄쪄여~~~
감튀도 바삭바삭! 무한리필 된다는데,,, ㅋㅋㅋ
리필하기 어려워요. 배불러서 이것도 다 못 먹었다는,,,
스테이크 양도 생각보다 많아요.
딱 3조각 남겼는데,,,
스밀라: “우리 이거 입에 넣고 갈까?”
베릴: “언니! 우갸갸갸갸갸갸 깔깔깔,,,”
배는 부르고,,,
입에 넣고 낭중에 다시 먹을 수 있음,,,이란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ㅋㅋㅋ
디저트도 먹고 싶었지만,,, - -;;; 패쑤!
배도 채울 만큼 채웠고 소호거리를 낭만적인 마음가짐으로 걸어볼까요?
골목골목마다 볼 것들로 가득 차 있는 소호거리에서
우리의 마음을 당긴 건물은 바로 PMQ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역사와 예술과 문화, 그리고 힐링이 공존하는,,,
매력적 공간을 만들 수도 있구나,,,라는 표본을 보여준 건물이라고나 할까?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인근 골목에 자리한 PMQ는
사실 홍콩의 근대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건물이다.
1889년 홍콩 최초의 서구식 학교 건물로
1951년부터 2000년까지는 기혼 경찰들의 숙소로 사용됐다고 한다.
그 후 10년 정도 방치됐던 것을 홍콩 정부가 2009년 개방해
지금의 예술지원센터 건물로 재탄생된 것이다.
PMQ를 지역의 신진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비영리공간으로 공식화한 것은
2012년으로 홍콩 창조 산업의 상징적인 디자인 허브라 할 수 있는 곳이란다.
사실,, 자료 조사 없이 갔기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건물이었는데
눈에 들어오자마자 힐링자매 발걸음은 건물 안으로 “직진순재모드!”
좀 늦은 시간에 들어가 문이 닫힌 가게들이 많았지만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에게 사랑 받는 공간임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음이다.
사실 PMQ는 홍콩 디자인과 예술의 인큐베이터로 불린다고 한다.
이곳에서 인지도를 얻어 소호나 센트럴 중심으로 진출하는 아티스트들과
디자인 브랜드가 많기 때문이란다,,,
음,, 좀 난해한 디자인도 좀 있긴 하지만,,, 곳곳이 흥미로운 곳이었다.
옛 설계 원형을 그대로 살린 'ㄷ'자 구조의 4층 건물에
레스토랑, 카페, 디자인 스튜디오, 편집숍, 작업실, 팝업스토어, 쿠킹클래스 등
110여 개의 업체들이 각자 배정받은 공간에서 작품과 제품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이 사슴!
피아노를 가방처럼 매고 있는데,,,,
음,,, 찾아보니 2014년 개관 당시 7개국 작가들의 초청해
7곳의 계단에 조성한 작품인 듯 싶다,,,, ^^;;;
건물 통로에 알록달록한 피아노들 놓여져 있는데,,, 직접 연주하는 이도 만날 수 있다.
사실 PMQ 같은 공간은 단순한 인큐베이팅이나 레지던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을 기점으로 창조적인 생각들이 진폭 되는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할 때는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고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PMQ 산보 강추!합니돵~
그리고 멈춰버린 포켓와이파이,,,
우리들의 공순이 베릴양은 포켓 와이파이 고치기에 여념이 없었고,,,
라라자매는,,, 느긋하게 아수크림에 심취! ㅋㅋㅋㅋㅋ
역쉬 각자의 본분을 정말 잘 지키는 듯,,, ㅍㅎㅎ
그 와중에 춥다꼬 홍콩지하철 역 앞에서 검스(검은 스타킹) 산 여자! 전위예술인 뽈! ㅋㅋㅋㅋ
# 사실,,, 여행은 특별한 장소도, 새로울 것도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나만의 특별한 장소로,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하는 것이
여행의 진정한 묘미 아닐까?
모든 것이 우리만을 위한 공간과 시간이 되니 말이다.
힐링자매 맘 속에 들어온 라바쉬는 인생스테이크가 됐고
PMQ는 영원한 힐링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니 말이다.